14일 제주시에 따르면 13일 밤 9시45분경 시청 당직실로 실종된 엄마가 아이가 실종됐다며 찾아달라는 도움을 요청했다.
실종자 엄마는 중앙지하상에서 아이와 일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아이가 사라지자 엄마는 자식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 찾지 못해 제주시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이에 고경실 시장은 상황을 인지해 즉시 문경진 부시장을 비롯, 각 실국장과 과장들을 밤 10시경 긴급 소집시켜 중앙사거리를 기준으로 동서남북으로 어린이 찾기에 나섰다.
이날 제주시는 고경실 시장의 진두지휘 아래 실종자 찾기 위해 조별로 팀을 꾸려 실종자 찾기에 나섰으며, 자폐아는 직진만 한다는 특성을 갖고 있어 직원들에게 이를 알리고 삼양과 아라동, 노형동까지 찾기에 나섰다.
특히 실종사고는 시간이 지체될수록 실종자의 이동 반경이 넓어져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걸 인지하고 신속히 실종자 찾기에 나섰다.
또 제주시는 경찰에도 실종자 인상착의를 배포해 협조를 구했으며, 그렇게 신고 접수 약 3시간 만인 밤 12시58분경 노형지구대에서 실종자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은 후에야 상황이 종료됐다.
제주시는 이러한 참행정을 구현하여 국리민복을 추구해 나가고 있어 공무원이 올바른 자세와 철학·가치관을 가지고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칭송’을 받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주시 공무원들의 행정역량이 크게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행정정책 곳곳에서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
이번 실종자 찾기 문제 해결은 더 이상 행정이 시민에게 군림하지 않고 시민을 위한 행정이라는 것을 보여줘 그 점을 평가받아야 한다.
따라서 제주시 공무원들의 밤과낮 구분없이 열심히 근무하는 것을 보면서 고경실 제주시호(號)가 계속 순항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