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방식의 팥죽 만들기 체험 행사가 제주민속촌에서 이틀간 열린다.

제주민속촌은 18일 동짓날을 맞아 오는 22일(토)부터 23일(일)까지 제주민속촌 내 산촌목공예방 행사장에서 '동지 팥죽' 체험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동지는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로, 동지 이후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따뜻한 기운이 싹트는 새해를 알리는 절기이다.

동지 때는 팥죽을 쑤어 조상께 제사 지내고 대문이나 벽에 뿌려 귀신을 쫓아 새해의 무사안일을 빌던 풍습이 남아있다.

동지팥죽은 새알심을 넣어 끊이는데 가족의 나이 수대로 넣어 끊인다. 그래서 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이 전해온다. 동지는 ‘작은 설’이라 하여 설 다음으로 경사로운 날로 여겼다.

동지팥죽 체험은 전통방식으로 제주민속촌이 해마다 진행해오고 있는 행사이다.

동지팥죽에는 가족과 이웃이 같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새로운 한 해에 건강하고 액을 면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우리 마음속의 사악함도 씻어내기를 염원하는 정성도 깃들여 있다.

이에 제주민속촌은  "지역주민, 도민들과 소통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제주와 우리의 고유 전통을 알리며 함께 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새해를 맞이 하자는 시간으로 올해에도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문의 : 제주민속촌 064) 787-4501 / 표선해수욕장 옆

고현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