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5급 사무관 승진..행정직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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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5급 사무관 승진..행정직 ‘부글부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2.1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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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직 티오 5명 소수직렬 눈독(?)..원칙 지켜야
 

제주시가 오는 18일 5급 사무관 승진 티오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직렬 간 배분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어 행정직렬의 반발심리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5급 사무관 승진 티오는 행정직 5명, 토목직 1명, 해양수산 1명이다.

하지만 행정직에는 3자리를 주고 다른 직렬 2명을 승진시킨다는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조직과 기강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며, 행정직들이 불만을 쏟아 내고 있다.

특히 행정직 결원이 생겼는데도 행정직 안배는커녕 다른 직렬에 비해 적체 현상이 심각한 행정직을 고려한다면 전부 안배해줬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민선 6기에서도 행정직 티오를 소수직렬에서 자리를 꽤 차면서 당시에도 행정직들의 불만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았다.

소수직렬들은 행정직에 비해 승진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직렬들은 같은 직렬인 선배 5급이 퇴직하면 그들만의 룰(?)로 다음에는 누가 승진하고 그 다음에는 누가 승진한다는 것.

현재 제주시는 행정직 6급 기준으로 타직렬과 비교해서 승진이 최고로 늦고 있는 실정이다.

행정직렬들은 각 부서마다 요소요소에 배치돼 업무를 하고 있지만 소수직렬들은 지금까지 계속해온 업무인데도 힘들다는 등의 하소연만 늘어놓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예전에는 소수직렬들은 행정직에 비해 소외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은 행정직이 더 소외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행정직렬들은 묵묵히 열심히 업무에 매진하고 있어 소수직렬과 대조적이다.

공직내부에서는 5급사무관 승진시 행정직이 퇴직하면 행정직이 승진해야 하는데 어떤 정치적 이유인지 모르나 타 직렬이 행정직 티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좀비(?)들이 있다는 후문이다.

예전엔 고참 들이 자기 후배 승진시키려고 2년 이상 남겨두고 명퇴도 했는데 이젠 그런 현상도 없고 쪽수 많은 행정직렬 티오를 빼앗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외파견도 자기후배 승진시키려고 본인이 스스로 국외파견도 갔었는데 이제는 거의 행정직만 가고 있으며, 소수직렬들은 이 핑계 저 핑계 되면서 행정직들만 파견을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공직내부 일각에서는 “소수직렬 승진 적체는 행정직렬에 비해 적은 편”이며 “물론 소수직렬도 승진을 해야겠지만 특정인을 승진시키기 위해 행정직 티오를 줄 수 없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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