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하우스, 전형적인 혈세낭비 현장”
상태바
“클린하우스, 전형적인 혈세낭비 현장”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3.05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 클린하우스 LED전광판 설치 예산낭비 비난자초

제주시가 클린하우스에 개당 58만3000원을 투입해 전광판을 설치하고 있다.
제주시가 추진하는 클린하우스 내 LED전광판 설치에 대해 전형적인 혈세낭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제주시는 읍면동에 클린하우스에 설치된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홍보 현수막’ 대신해 LED전광판 설치를 주문, 일부 읍면동에서는 LED전광판을 설치했다.

2일 현재 제주시 4개동지역과 1개 면지역 클린하우스에 LED전광판 개당 58만3000원 예산을 투입해, 287개소에 총 1억 6898만원을 투입해 설치 완료했으며, 이달 중 2개 동지역 99개소 클린하우스에 5천892만원을 투입해 설치할 예정이며, 나머지 읍면동지역 클린하우스에도 확대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클린하우스 CCTV설치 후 관리가 엉망이었던 전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클린하우스에 설치한 LED전광판도 막대한 혈세가 허공에 돈 날리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특히 요일별 배출제 현수막도 결국 막대한 혈세를 투입한 것인데 2달도 채가지 않은 채 현수막을 철거해 LED전광판을 설치한 것은 처음부터 즉흥적으로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홍보 현수막은 바로 확인이 가능한데 비해 LED전광판은 글자가 지나가는 방식이라 기다려야만 요일별 정보가 보여 과연 시민들이 전광판을 보면서 숙지할 시민들이 얼마나 있을 것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쓰레기 같은 행정’이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화면에서 나오는 내용은 이미 부착된 현수막에 이미 전부 기재되어 있는 내용인데 이를 철거해 LED화면을 왜 설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쓰레기 요일별 배출 안내하기 위해 쓰레기통에다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고 있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높다.

노형동에 거주하는 홍 모 씨는 “이런 식으로 계속 헛돈 들이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시민들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없을뿐더러 쓰레기 배출하면서 전광판을 보고 숙지할 시민이 과연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는 고 시장 머리에서 나온 것인데 클린하우스 전광판설치는 어느 머리에서 나온 것이냐”며 “이게 다 시민들의 혈세가 쓰였을 텐데 이제는 쓰레기 같은 행정에 치가 떨린다”고 일침을 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