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풍류회 두모악, 제8회 정기연주회..정악(正樂)의 진정한 가치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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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풍류회 두모악, 제8회 정기연주회..정악(正樂)의 진정한 가치를 지킨다
  • 동미라 시민기자
  • 승인 2024.03.21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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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토요일) 오후 3시 탑동 해변공연장 소극장(다목적홀)에서 올 첫 공연

 

제주 풍류회 두모악이 오는 30일(토요일) 오후 3시에 해변공연장 다목적홀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궁중의 각종연회에서  그리고 선비들의  삶에 녹아 있던 우리의 음악 정악(正樂)을  기본으로  연주하는  단체의 정체성에 걸맞게 현악 영산회상 9곡 (상령산.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 상현도드리.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 한바탕과  천년만세(계면 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 가락도드리)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전통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악기 구성으로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연주 방법을 고민한 흔적을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지간한 팀웍과 연습이 없이는  생각하기조차 어려운  대곡이다. 

연주자는 물론이거니와 관객조차  정악에 푹 빠져 보고픈  마음의 준비없이는  감상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연주회를 기획하고 연습하고 무대에 올리는 이유는 ..

모두가 쉽고 편한것을 좋아하는 이 시대에  우리만이라도  오래 들어야, 깊이 생각해야 그  진정한 풍류에 다다를 수 있는 정악의 진정한 가치를 지켜내고 싶은  숭고한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쉽고 재미있고  감각적인 것만 찾다보면   어느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경박함만 남을 뿐이다.

그래도 상관없는 분야도 있다.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래서...

제주풍류회 두모악은 지켜내고 싶다.

물론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곡들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시도할 것이다.

그저 

정악(正樂)의 근간을 기억하며 연주하고  지켜내는 곳이  이  제주에 하나쯤은  살아남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24년  첫 연주회를  오롯이 정악으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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