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똥물로 바다오염..해녀 생명줄 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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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 똥물로 바다오염..해녀 생명줄 끊어진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2.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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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해녀들, 도청 앞에서 근본대책 마련 요구
 

구좌읍 월정리 해녀들은 17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부하수처리장 똥물로 바다는 황폐화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근본대책을 요구했다.

해녀들은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한 민물을 바다로 방류한 탓에 바닷물을 묽어져 소라들이 썩어서 죽어간다”며 “제주도와 몇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도는 연구용역 시행 등을 위해 2년을 기다려달라고 한다”며 “2년이면 바다는 완전히 썩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번 물질을 갈 때마다 테왁을 두 번씩 가득 채웠는데 지금은 지금은 3~4시간씩 물질해도 한 망을 겨우 채울까 말까”라며 “바다 환경은 물질을 하지 못할 수준”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하수처리장에서 배출된 오·폐수로 바다 생태계가 파괴돼 해녀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하수처리장의 방류량을 적정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해녀들은 “오폐수 방류로 해녀들이 구토와 피부 트러불이 생기는 등 바다 환경은 물질을 하지 못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장정애 제주해녀문화보존회 이사장은 “해녀들이 바다에 들어갈 때마다 썩은 냄새로 구토와 피부트러블을 호소해왔다”면서 근본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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