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남극의 황제펭귄 서식지, 해빙 감소로 어려움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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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남극의 황제펭귄 서식지, 해빙 감소로 어려움 겪고 있다.
  • 이상현 객원기자
  • 승인 2024.04.30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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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ISH ANTARCTIC SURVEY "대륙이 따뜻해지면서 얼음이 더 일찍 깨져 새끼의 폐사율이 높아지고 있다"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남극의 황제펭귄 서식지는 해빙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남극 조사국(BAS)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23년 말 남극 해빙의 기록적인 낮은 수준이 남극 대륙의 황제펭귄 서식지 중 5분의 1에서 번식 실패가 발생했다고 한다.

 

사진: 황제펭귄은 육지로 이어진 해빙에서 번식한다. 제공: 피터 프렛웰, BAS.

 

[2024년 4월23일 = ENN] 66개 서식지 중 14개 서식지와 수만 마리의 펭귄이 영향을 받은 가운데 이번 조사 결과는 거의 30%에 해당하는 19개 서식지가 영향을 받은 2022년 시즌만큼 심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번식주기가 끝나기 전에 얼음 손실로 인해 서식지가 새끼를 잃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은 관측이 시작된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최악의 해이다.

황제펭귄은 육지에 붙어있는 해빙(해안에 단단히 붙어 있는 안정적인 해빙) 위에서 번식하고 새끼를 기른다.

만약 이 얼음이 너무 일찍 깨지면, 새끼들은 물이 스며들지 않는 깃털이 자라기 전에 바다로 들어간다. 이것은 서식지에서 높은 혹은 때로는 전체적인 새끼들의 폐사로 이어진다.

동영상: 클라크 만의 황제펭귄, 2023년 9월-12월(영국 남극 조사, 코페르니쿠스 센티넬 2)

 

현재 예측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이 현재 수준으로 계속 증가하는 시나리오에서는 금세기 말까지 황제펭귄의 개체수가 99% 감소하여 이 카리스마 넘치는 동물이 사실상 멸종될 것이라고 한다.

세계 펭귄의 날 (4월 25일 목요일)에 남극 과학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코페르니쿠스 계획의 센티넬-2의 위성 데이터를 사용하여 초기 해빙 붕괴가 펭귄의 번식 주기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보여준다.

사진: 황제펭귄은 모든 펭귄 종중에서 가장 남쪽에서 번식하며 남극 대륙을 둘러싼 해빙 위에 대규모 서식지를 형성한다. 제공: 피터 프렛웰, BAS.

 

이 연구의 저자이자 우주에서 야생동물을 연구하고 있는 BAS의 지리 정보 책임자인 피터 프렛웰(Peter Fretwell)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대륙이 따뜻해지면서 얼음이 더 일찍 깨져 새끼의 폐사율이 높아지고 있다. 많은 군집에서 더 적은 수의 병아리가 생존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재의 많은 번식지가 유지할 수 없게 되어 전체 개체수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기후 모델이 예측하는 미래이다. “

2023년은 12월을 제외한 번식기의 모든 달에서 2022년보다 해빙의 정도가 낮았지만 해빙파괴 발생 횟수가 2022년보다 많지 않아 황제펭귄 번식 성공에 미치는 악영향은 예상보다 적었다.

2022년에 심각한 영향을 받은 여러 서식지도 적응을 보여주었는데, 일부는 더 안정적인 얼음을 찾기 위해 서식지를 이동하고 일부는 빙산이나 빙붕에서 번식했다.

프렛웰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최악의 영향을 받은 서식지에서 이러한 적응을 목격하고 있다는 사실은 펭귄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반응하고 보다 안정적인 얼음을 찾기 위해 이동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또한 전반적인 해빙 농도 수준이 항상 서식지의 빠른 얼음 파괴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며, 엘니뇨와 라니냐 주기의 지속성과 같은 더 미묘한 지역적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페르니쿠스 프로그램의 센티넬-2 위성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남극 해안선을 통과하며 기록 보관 기간은 2018년까지 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페르니쿠스 프로그램의 데이터는 무료로 액세스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

지난 7년 동안 남극 주변의 모든 계절의 봄과 여름 해빙 범위가 크게 감소했으며,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해빙 범위 최소값 중 4개가 이 기간에 기록되었다.

2022년과 2023년은 여름철 해빙 면적이 사상 최저였으며, 위성 기록(1979~2023)에서 남극 해빙 면적이 200만km² 미만으로 떨어진 첫 번째 해였다.

발표된 논문의 일부로, 2023년 황제펭귄 서식지 위치에 대한 새로운 지도가 Google 어스용으로 공개되었다.

P. 프렛웰이 6년 동안 황제 펭귄에 미치는 해빙의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는 남극 과학지(Antarctic Science)에 발표되었다.

 

다음은 ENN과 BRITISH ANTARCTIC SURVEY 가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74497-emperor-penguin-colonies-in-antarctica-suffer-as-sea-ice-diminishes

 

https://www.bas.ac.uk/media-post/emperor-penguin-colonies-in-antarctica-suffer-as-sea-ice-diminishes/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객원기자 이상현(지에프오엔엠㈜ 이사)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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