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여러분, 쓰레기 무단투기 이제 그만..”

기사승인 2018.03.16  

공유
default_news_ad1

- 고대익 제주시 생활환경과장 “올바른 분리배출 지속적 전개”밝혀

   
 

혈세를 투입해 깨끗하게 조성된 클린하우스가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로 쓰레기 천국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시는 클린하우스에 종량제 봉투 사용과 쓰레기 불법투기단속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하지만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설치된 클린하우스가 일부 몰상식한 시민의식으로 불청결 클린하우스로 전락하고 있다.

한국은 소위 압축적 근대화를 성취했다. 서구에서 경험한 근대화의 과정을 짧은 시간에 달성했다는 의미다. 그런데 경제적·정치적 발전은 압축적이었지만, 시민 의식의 발전에는 늦어지고 있다.

일본은 과거를 부정하고 역사 왜곡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시민 의식을 보면 마음이 착잡해진다.

정의와 인권에 대한 의식이 뒤처진 일본에서도 사람들의 시민 의식은 선진국답다.

일본국민들은 어디서든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기, 깨끗하고 정돈된 거리, 앞 차량이 정차해 있어도 경음기(크락숀)를 울리지 않는 등을 기억할 것이다.

   
 

우리의 시민 의식은 어디까지 온 것인지 돌아봐야 할 때다. 세계화가 속도 제한 없이 달려가고 있는 지금, 경제발전을 빠르게 이루었으니 시민 의식의 더딘 발전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기다려보자는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아쉽기만 하다.

큰 거리에서 한 블록만 들어가도 클린하우스에는 쓰레기 불법 투기 등 어수선한 도심을 그대로 보고 있어도 되는지..

이런 형편없는 시민 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법들이 만들어졌지만, 기본적인 시민 의식이 발전하지 않는 한, 그 한계는 너무도 명확하다.

다른 나라에서 하지 못한 빠른 경제·정치 발전을 이룬 우리가 시민 의식의 발전도 빠르게 못할 이유가 없다.

특히 고급 행정인력을 낭비 하면서 언제까지 쓰레기 단속에 행정력을 투입해야 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언제까지 공무원들 손에만 의존해야 하느냐는 지적이다.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잘된 클린하우스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안된 클린하우스

현재 제주도에서 구좌읍 동복리에 사업비 600억원을 투입, 200만㎥ 규모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현재와 같이 분리배출에 나서지 않는다면 제주도 전체가 쓰레기 매립장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따라서 각 가정에서는 재활용품을 늘리고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일부 시민들은 몇 푼을 아끼자고 비양심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생기는 비용은 결국 세금이나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상승 등으로 국민 스스로에게 전가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 문제는 행정과 시민이 함께 가야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근본적인 책임은 시민들에 있다. 시민들은 행정에 의지할 궁리만 하고 있지, 행정에서 도입한 제도를 지키지 않는 후진적인 시민의식이 늘 문제이기 때문이다.

개인에게는 이익이 될 것 같은 이 같은 행동이 사회 전체에는 불이익을 안겨줘 결과적으로 개인도 피해를 보는 ‘집합행동의 딜레마’에 빠질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고대익 제주시 생활환경과장

이에 대해 고대익 제주시 생활환경과장은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도입하더라도 시민들이 따라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선진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한다”며 “분리배출은 한ㆍ두 명이 잘못하게 되면 제대로 배출된 재활용품이 전량 오염되어 쓰레기로 소각 또는 매립됨으로서 쓰레기 발생량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과장은 “불법 배출한 클린하우스 현장을 보면서 이렇게 불법 배출해도 괜찮은 것인지...불법 배출한 쓰레기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분리배출을 당부했다.

고 과장은 “청결한 클린하우스 조성을 위해 시민 의식의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캠페인, 홍보 등을 비롯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쓰레기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시켜나가고 쓰레기 줄이기와 올바른 분리배출 홍보를 지속적·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홍 기자 kth6114@naver.com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인기기사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