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주차장공사, 가로수 ‘비명횡사’ 직전”

기사승인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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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포커스)주차장 조성이란 이름으로 횡포 또는 만행(?)

   
 

죄 많은 감나무(?). .

감나무 한그루가 시멘트로 처발라 놓은 사람들의 만행으로 고사직전이다.

이는 제주시에서 무차별적인 주차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렁주렁 감이 매달린 감나무를 고사시키기 직전이라 제발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 안타깝다.

문제의 현장은 건입동사무소 인근에 조성된 주차장이다.

현장은 제주시가 무료주차장을 조성하면서 멀쩡히 사라있는 감나무 주위를 돌로 평탄작업 후 시멘트로 처발라 ‘비명횡사’에 처할 위기에 몰려있다.

이는 행정이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살아있는 감나무를 나몰라라하는 공사업체 간 ‘맞손’의 결과로 무차별적인 공사에만 치중한 나머지 감나무가 시름시름 앓고 있는 것이다.

   
 

   
 

시민 신 모 씨는 “아침에 차를 몰고 가는데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렸지만 일행이 있어서 지나쳤는데 환청처럼 그 비명이 귓가를 맴돌기에 할 수 없이 비명을 지른 주인공을 찾아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 공덕동산으로 올라가는 길 쪽에 주차장이 들어선 주차장 모서리에 감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며 “비명을 지른 건 그 감나무였다”고 말했다.

이 시민은 “개념 없는 사람들이 공사해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다 괴물이 되어가는 중”이라며 “이렇게 공사한 사람도, 그걸 방관한 담당 공무원도 그리고 감나무와 같이 사는 이웃 주민들도, 지나가는 나 같은 사람도....”라고 했다.

이 시민은 “제2공항을 강행하는 것도 이런 것”이라며 “제주의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냥 콘크리트를 들이부어 제주사람의 숨통을 조여 놓는 것”이라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부끄러움 그 자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태홍 기자 kth6114@naver.com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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