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확보 ‘사활’..행안부 문턱 닳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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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확보 ‘사활’..행안부 문턱 닳을 정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9.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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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식 국장, 지난 13일~14일 행안부와 국회방문 지원협조 긍정적 반응 얻어내

 
백광식 제주시 도시건설국장이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행안부 문턱이 닳고 있다.

제주시 번영로~삼화지구간 도시계획도로사업 추진이 더딘 가운데 화북공업단지 인근 삼화지구 입주(6천600세대)로 교통체증 심화는 물론 화북공업단지 내 화물차 등 진출입로 혼잡으로 제주시 동부지역 화물수송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번영로~삼화지구간 도시계획도로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오는 2021년 3월까지 길이 1.96km, 폭 35m로 개설되는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현재 116필지 68,600㎡중 69필지 53,063㎡이 78%가 보상이 완료, 오는 11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해 공사발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백광식 제주시 도시건설국장은 사업비(특별교부세) 20억원의 예산확보를 위해 발걸음이 바빠졌다.

이 사업은 전액 지방비로 추진되는 사업이나 열악한 재정여건상 올해 공사시행을 위해 사업비 부족분 20억원을 지원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행안부 문턱이 닳고 있다.

백광식 제주시 도시건설국장
백 국장은 지난 13일 행정안전부 교부세과를 방문, 번영로~삼화지구간 사업비(특별교부세) 예산확보를 위해 해당 공무원들을 만나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예산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송경주 행안부 교부세과장은 “제주에서 국장이 직접 왔는데 안 들어줄 수 없지 않느냐”면서 “오는 11월경에 예산이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또 14일에는 국회를 방문해 번영로~삼화지구간 도시계획도로 해당 지역구 오영훈 의원을 만나 예산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이에 오영훈 의원은 “번영로~삼화지구간 도시계획도로사업은 빠른 시일 내 개통해야 되는 만큼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안부와 적극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백광식 국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국비확보는 지역발전의 가장 확실한 밑거름”이라며 “지역 국회의원들의 단합된 힘을 통해 국회에서 최대한 확보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국장은 “예산확보를 위해서는 발품을 최대한 팔아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 합리적인 근거와 객관적 자료를 제시해 사업 필요성의 절박함을 설득하는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이 예산안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모든 역량을 집결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재정이 워낙 열악하다보니 일을 하려면 국비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면서 “비장한 각오로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특별교부세는 각 지자체에서는 당연히 예산이 반영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각 지자체에서는 중앙부처를 방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앙부처 정보통인 고경실 시장은 당연히 내려오는 예산이라도 중앙부처를 방문해 관련부서 공무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 두는 것도 향후 다른 예산반영 요청 시에도 수월할 것이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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