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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 숨골투기..삼다수는 괜찮나?"

기사승인 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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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제주도민 생명 달린 문제..완전 퇴출로 바로 잡아야

   
 


상명리 채석장 인근에서 발견된 분뇨 숨길투기는 동굴에까지 흘러들어가 가득 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나 두고두고 제주도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오염시킬 전망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며 분노하고 있다.

급기야 한림읍 이장단이 나서서 이들을 퇴출시킬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주민들과 함께 갖고 퇴출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양돈업자들도 기자회견을 갖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도내 곳곳을 지나며 맡게 되는 양돈악취가 여전한 것으로 보아서는 이들 업자들이 그들의 말처럼 제대로 악취제거에 나설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관행이라는 건 무섭다.

그때만 지나면 괜찮아 지려니 하는 습성 때문이다.

무한(?) 지원에, 그동안 악취를 없앤다며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했던가..

   
 

업자들은 악취저감을 위한 자구책은 세우지도 않고 지원금만 챙겨왔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도민들이 분노하는 것도 그런 점 때문임을 무시할 수 없다.

숨골 분뇨투기는 양돈업자들이 오랫동안 자행해 온 일이라는 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많은 업자들이 숨골 부근에 가서 물을 엄청 쏟아 부어본다고 한다.
그런 후 물이 잘 빠지면 그 땅을 매입한다는 것이다.


결국 물이 잘 빠지는 그런 곳 만을 찾아 양돈장을 세워왔다는 얘기다.

양심에 어긋나도 한참을 어긋나는 일이다.

경찰과 행정당국에서는 이들 양돈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왕 벌어진 일이지만 철저히 조사하여 만약 문제가 있는 업체라면 즉시 문읃 닫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런 방법만이 제주도의 생명수를 지키는 일이 될 것이다.

문제는 삼다수다.
제주지하수가 전부 한곳으로만 이어졌다고 보긴 어렵지만 많은 사람들은 삼다수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한 미국교포는 얼마전 제주를 찾아 "제주삼다수는 세계적으로 좋은 물로 명성이 나 있는 물인데 분뇨로 오염된 물을 앞으로 막겠느냐"며 가장 먼저 삼다수를 걱정했다.

그는 "앞으로 삼다수를 팔기조차 힘들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까지 덧붙였다.

분뇨 불법투기로 인해 삼다수까지 위협받는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주개발공사 고기원 본부장에게 문의해 보니 "교래리와 한림지역은 지역적으로 다른 곳이라 삼다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해 줬다.

"다만 제주도의 전체적인 이미지가 실추된 것이 아쉽고 가장 큰 문제"라고 전했다.

   
 

숨골 분뇨투기는 두고두고 제주도민과 제주도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 천인공노할 일로 역사에 남을 전망이다.

이번 사태를 보면 이런 일은 비단 상명리나 명월리에 국한된 일은 아닐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기회에 도내 전 양돈장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주변지역 조사를 대대적으로 펼칠 것을 주문한다.

이들 비양심적 양돈업자의 배를 불려주기 위해 제주도민이 또는 미래의 제주도가 희생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리고 이를 추적해서 발각되는 업자는 무조건 제주도에서 어떤 사업도 하지 못하도록 하고, 퇴출까지 시키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건 3진 아웃제니 하는 제도적인 문제가 아닌, 우리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에 더욱 그렇다.

제주도내 거의 모든 용천수가 마실 수도 없는 상황을 만든 지금, 지하수까지 오염되고 나면 미래의 세대들은 제주도에서 어떻게 살아간단 말인가.

이번 기회에 나쁜 싹은 아예 싹 잘라버릴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고현준 기자 kohj007@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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