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수련꽃이 오므라든 오후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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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수련꽃이 오므라든 오후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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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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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수련꽃이 오므라든 오후 연못  

 

 

               

 

 

오후 1시가 넘은 시간, 수면 위에 환한 빛깔로 피었던 수련이 스르르 꽃잎을 닫아버림과 동시에 무섭게 내리쬐던 햇빛마저 구름에 갇혀버렸습니다.

그래도 여지없이 무덥습니다.

 

 

 

 

하얀 수련 꽃봉오리는 아마도 내일 필 준비가 한창이겠지요?

그런데 뽀얀 살결 내보인 수련 옆으로 노란 꽃들이 둥실둥실 떠있습니다.

 

 

 

 

꽃잎을 받아버린 수련과 반대로 통발은 샛노란 꽃잎을 아주 활짝 펼쳤더군요.

 

 

 

 

통발은 뿌리 없이 물 위에 둥둥 떠 있습니다.

수면에 바짝 닿은 줄기가 사방으로 뻗어나간 모습이 마치 그물을 펼쳐놓은 것처럼 보이는군요.

특이하게도 저 자그마한 식물의 잎 사이에는 벌레를 잡는 포충낭이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물에 잠기지 않은 연못 가장자리에도 자그마한 수염가래꽃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수염가래꽃은 높이가 3-15cm정도로 바닥을 기듯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은 장마쯤부터 시작하여 늦여름까지 꽤 오래 피는 편이지요.

 

 

 

 

꽃부리는 중앙까지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이 한쪽으로 치우쳐 그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극심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연못의 식물들은 왕성한 생장으로 수면을 빼꼭히 덮어버렸는데 그 사이에 길을 내며 흰뺨검둥오리 한 마리가 먹이사냥을 다니고 있더군요.

그나저나 태양이 구름에 가려도 무더위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 때문인지 연못에 발 담그고 있는 새가 좀처럼 물 밖으로 나오려하지 않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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