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꼬메오름, 에어스프레이는 전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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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꼬메오름, 에어스프레이는 전시용(?)..”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17.07.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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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진드기 털어내라며 정작 전기는 끊어 무용지물


 

노꼬메오름의 작동 안되는 에어스프레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노꼬메오름..
이 노꼬메오름 입구에는 진드기를 털어내도록 만든 에어스프레이가 3기 설치돼 있다.

하지만 왠일인지 전기를 끊어버려 작동이 되지 않았다.

안내문에는 진드기를 털어내라고 설치했다면서 작동은 되지 않는 것이다.

전시용인지, 선전용인지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작동을 하지 않을 거라면 빨리 철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최근 제주도에는 중학교가 많다고 한다.
개발붐이 일어나면서 여기저기 중학교가 많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제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중학교는 모두(?) 공사중(工事中)이다.
이처럼 제주는 산야에서 바다까지 온통 공사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름이건 들판이건 바닷가이건 도로이건 가는 곳마다 공사중(工事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비를 간직한 채 사람의 손길을 덜 타고 있는 자연들도 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360여 개의 오름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오늘날 제주도의 모양이 만들어지기까지는 120만 년 전부터 2만5천 년 전까지 적어도 네 단계의 화산활동기를 거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의 제주도 해안선과 지형의 형성을 마무리지은 것은 제4기 화산활동기라고 한다.
제3기에 한라산이 솟은 이후 계속된 화산활동 시기로 10만 년 전에서 2만5천 년 전까지 이 시기에 생겨난 것이 수많은 기생화산들, 곧 오름이다.


옛부터 제주사람들은 오름 주변에 마을을 세웠고 오름에 기대어 밭을 일구어 곡식을 키우고 목축을 하며 생활했으며 신앙의 터로 신성시하는 한편, 죽어서는 오름에 뼈를 묻었다.


뿐만 아니라 오름은 숱한 제주 설화의 발생지이고 외적의 침입을 살피고 위기상황을 연기나 횃불로 신호하는 봉수대를 설치하여 국난에 대한 방책을 세우기도 했다.

 

이렇듯 오름은 제주인의 삶과 떨어져 생각할 수 없는 제주인의 생활 터전이다.
제주의 오름들중에는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오름들이 있다.


사람들이 많이들 그리고 자주 찾는 오름들이다.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 백약이오름, 노꼬메오름, 도너리오름, 바리메오름, 산방산, 송악산, 군산, 따래비오름, 일출봉, 이승악 등이다.


제주서부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를 하는 오름은 노꼬메오름..
노꼬메오름은 진입로가 포장되어있고 주차장도 넓은 편이며 화장실등 편의시설도 갖추어진 오름이다.

 

노꼬메오름 입구에는 진드기나 흙, 먼지를 털어 낼 수 있는 에어스프레이 3개가 설치 되어있다.
요즘 관심사는 산이나 들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특히 노꼬메오름은 말을 방목하는 곳이므로 진드기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오름이다.
그래서 다른 오름에 앞서서 에어스프레이를 설치한 모양이다.


노꼬메오름 에어스프레이는 사용시 주의할 점도 잘 명시해 두고 있다.
그런데 에어스프레이에는 전기가 통하질 않아 작동이 되질 않았다.

 

이 에어스프레이는 전시용으로 설치를 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이곳을 찾은 한 산악인은 “시민을 위해 설치를 했으면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옳은 일" 이라며 ”당국에서는 점검을 하고 사람들이 사용을 할 수 있게 했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그냥 전시를 목적으로 했으면 전시용이라고 자세한 안내를 하든지 아니면 철거를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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