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배출제, 선진국 수준 멀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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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배출제, 선진국 수준 멀지않았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6.2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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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실 제주시장, ‘100%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선진시민 역할’ 당부
제주시 21일 제8차 쓰레기 줄이기 전략보고회 개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로 ‘청정제주’의 아름다움을 지켜내고 있다”

제주시는 21일 제1별관회의실에서 각 지역 자생단체, 시민단체, 배출실태 평가단, 공무원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시장 주재로 제8차 쓰레기 줄이기 전략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박원하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이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성과와 향후과제 총괄보고 후 한림읍, 연동, 도두동에서 쓰레기 감량 우수사례 보고, 참석자 건의사항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박원하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박원하 국장은 재활용품 요일별 시행 성과보고에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생활폐기물 일일발생량이 시행 전 동기대비 소각+매립 생활폐기물은 7%(29.3톤), 음식물은 3%(4.7톤)가 줄었고, 재활용품은 38%(94.7톤)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박 국장은 “생활폐기물 혼합배출이 감소하여 비닐류, 종이, 병류는 별도 선별과정 없이 재활용업체로 직송되고 있다”면서 “특히 비닐류는 지난 한해 355톤을 수거했으나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860톤을 수거해 지난 한 해 동안의 수거량의 241%의 수거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민속오일시장에서는 폐비닐을 분리하여 배출하고 있다”며, “각종 건설 현장에도 폐기물 성상별 암롤박스를 설치하여 건설폐기물은 분류하고 있다. 일반시민들도 페트병을 압축하여 모으는 등 올바른 재활용 분리 배출이 확산되고 솔선수범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앞으로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모바일 앱 배포, 1회용품 안 쓰기, 장바구니 이용하기 시민운동 확산 등 시민공감대 형성 홍보시책을 발굴추진하고 사업장 폐기물과 건설공사장 건설폐기물 관리강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모범시민 인센티브 부여시책 발굴 등을 중점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또 재활용품 요일별배출제시행은 시민들만의 문제가 아닌 행정이 솔선수범을 보이기 위해 시청 직원휴게실 자판기에 1회용 종이컵을 없애고 머그컵과 건조기, 세척대가 준비되어 음료를 먹고 스스로 세척하여 건조시키고 있다.

또한 각 사무실에서도 1회용품이 사라진 지는 오래됐으며, 개인 컵을 이용해 시용하고 있고, 쓰레기 분리배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재활용품 배출제 전
재활용품 배출제 후
보고회에 참석한 안창준 제주시 생활폐기물 배출실태 평가단장은 “시민들이 새벽 1시∼4시 배출시 일부는 다음날 품목을 배출하여 혼합되는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용주 한림읍 주민자치위원장은 “오늘 보고회를 보고 많은 부분을 느끼게 되었고 서부매립장 예산지원과 한림읍 청소차량 증차를 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명란 오라동 부녀회장은 “담배꽁초 무단투기까지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대승 도두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관광버스 기사들이 불법투기를 하는 경우가 있어 관광버스 기사들을 교육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고경실 제주시장
고경실 제주시장은 “이날 건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며 “현재까지 성과를 볼 때 선진국의 70%수준까지는 도달했다고 생각되는데 100%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좀 더 매진해주고 시민 분들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따라서 각 가정에서는 재활용품을 늘리고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일부 시민들은 몇 푼을 아끼자고 비양심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생기는 비용은 결국 세금이나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상승 등으로 국민 스스로에게 전가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 문제는 행정과 시민이 함께 가야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행정에서 도입한 제도를 지키지 않는 후진적인 시민의식이 늘 문제이기 때문이다.

개인에게는 이익이 될 것 같은 이 같은 행동이 사회 전체에는 불이익을 안겨줘 결과적으로 개인도 피해를 보는 ‘집합행동의 딜레마’에 빠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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