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잎보다 꽃이 먼저
상태바
『한라생태숲』 잎보다 꽃이 먼저
  • 한라생태숲
  • 승인 2017.03.27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잎보다 꽃이 먼저  

               

 

 

참개암나무 기다란 꽃차례가 바람에 살랑거리는군요.

코끝이 빨개지도록 기온이 낮은 데도 붉게 변한 꽃차례는 그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좋은가 봅니다.

 

 

 

 

참개암나무는 꽃이 잎보다도 먼저 핍니다.

앙상한 가지에서 길게 밑으로 늘어진 것은 수꽃차례이지요.

수꽃은 포에 싸여있고 그 안에 붉고 노란빛의 수술이 들어있습니다.

반면 암꽃차례는 수꽃차례 윗부분에 달려있습니다.

동그랗게 생긴 암꽃차례는 가지에 찰싹 달라붙어있는데 적자색 암술대가 밖으로 튀어나와 있어 구분이 됩니다.

 

 

 

 

그리고 참개암나무와 멀지 않은 곳에는 가지가 연둣빛인 생강나무가 서있습니다.

 

 

 

 

가냘픈 가지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불현듯 노란꽃차례가 눈에 뜨이더군요.

드디어 생강나무에도 꽃이 피어나려 하네요.

 

 

 

 

생강나무 또한 꽃이 잎보다 먼저 피지요.

하지만 참개암나무와는 달리 암수딴그루로 피어납니다.

우산모양꽃차례를 이루는데 수술은 9개이고 암술은 1개입니다.

하지만 수꽃은 암술이 퇴화되고, 암꽃은 수술이 퇴화되었지요.

생강나무 꽃은 봄을 알리는 꽃 중의 하나이면서도 가을에 단풍이 아름다운 나무이기도 합니다.

 

 

 

 

참개암나무와 생강나무가 꽃피운 계곡주변 숲 하부에선 여전히 흰괭이눈이 샛노랗게 피어있더군요.

 

 

 

 

흰괭이눈 틈에는 간혹 산괭이눈이 섞여 밝은 미소를 짓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