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벌써부터 정권 잡은 듯 행세...‘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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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벌써부터 정권 잡은 듯 행세...‘구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3.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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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만한 협박을 하고 있다’비난

 
강창일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 관계자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중앙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직 외교 관료들을 향해 ‘아무 것도 하지 말라’거나 ‘인사 보복 예고성’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등 도 넘은 압박을 하며 오만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인 강창일 의원(4선·제주갑. 민주당)이 15일 외통위 현안질의에서 외교부 차관 등을 향해 “2개월 있으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는데 (지금 정부가) 엄청나게 다음 정부에 부담을 주는 짓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 의원은 “지금 현 정부에 (박근혜 정부) 외교정책, 윤병세 장관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새 정부 들어 당연히 정책 전환이 있을 텐데 이를 준비해야 하니 그런 사람들을 중심으로 빨리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의원은 이어 “차관 말이죠. 계속 고집해서 나갈 거예요? 하시겠어요? 안 하시겠어요? 차관은 윤장관과 생각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생각이 틀린 분들이 있을 거 아니예요. 예? 왜 말 안해요. 답변 안해요?”라고 몰아붙였다.

이날 동남아시아 해외출장중인 윤장관을 대신해 출석한 안총기 2차관이 마지못해 “정부는 수장을 중심으로 일치된 의견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온당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그러면 차관도 똑같은 생각을 하면, 새정부 들어오면 당장 그만둬야겠네요. 찾아보세요. 생각이 틀린 분이 계실텐데 준비해주셔야지요”라며 “(외교부가) 대한민국 공무원이지, 윤병세 졸개들이 아니잖아요. 왜 그렇게 어영부영 답변하냐”고 따져 물었다.

강 의원은 “생각이 다른 분이 계실 텐데 준비해 주셔야지요”라며 “(외교부가) 대한민국 공무원이지, 윤병세 졸개들이 아니잖아요. 왜 그렇게 어영부영 답변해요”라고 원색 비난을 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또 “국장들 다 사표 낼 건가. 안 차관이랑 똑같은 생각이면 전부 다 갈아치워야 하는가”라며 “외교부를 없애야 하느냐”라고 엄포를 놨다.

그러면서 “다 끝나는 판에 국가를 생각한다면 여러 가지 대응 방향들을 준비하시라”며 “이게 지극히 당연한 거 아닌가”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벌써 정권을 잡은 듯 오만한 협박을 하고 있다”며 “설령 정권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이런 점령군식 명령을 거침없이 하는 세력들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있는지 참으로 두렵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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