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퇴진, 재벌 총수 구속” 한파 속 촛불집회
상태바
“대통령 퇴진, 재벌 총수 구속” 한파 속 촛불집회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1.14 2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14일 제주시청서 촛불 “재벌총수 구속하라”촉구

 
 
올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한반도를 뒤덮은 가운데 14일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주말 촛불집회가 제주에서 열렸다.

제주도내 10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13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재벌해체 및 재벌총수 구속,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장관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집회에서는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며 소신공양을 하고 숨을 거둔 정원스님을 비롯해 故 박종철 열사 등을 추모하는 시간을 비롯해 참가자들의 자유발언 등이 진행됐다.

 
정원스님 시민사회장 제주지역 추모위원장을 맡은 고광성 故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대표는 추도사를 통해 “박근혜 폐당은 민중의 분노가 하늘에 가닿고 있음을 두렵게 여겨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자유발언에서 서귀포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애국자들이 만주에서 열심히 독립운동하고 피 흘려 싸웠지만 결국 이승만이 대통령이 됐다”면서 “이후 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 끌어내렸는데 박정희가 쿠데타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이 권력을 잡지 못하게 막고, 부정 축제한 재산도 모두 몰수해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도동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저는 우리나라가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 골고루 잘 살고 상벌이 정확한 나라 였으면 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있기 때문에 그런 나라가 반드시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격을 떨어트렸지만, 여계 계신 국민들이 국격을 드높였다"면서 "그 때문에 박근혜가 사퇴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은 모두 함께 노란 풍선과 손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 ‘재벌총수 구속’ 등 구호를 외치며 제주시청을 출발해 옛 세무서사거리까지 거리를 행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