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사화(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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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사화(상사화)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6.10.2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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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제주상사화(상사화)

 

서로를 그리워 하지만 만날 수 없는 숨바꼭질 같은 사랑을 '상사화' 사랑이라고 한다.


상사화란 '화엽불상견 상사화(花葉不相見 相思花)'에서 나온 말로 '꽃과 잎은 서로 만나지 못하지만 서로 끝없이 생각한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상사화에는 그 이름만으로도 몇 가지 전설이 있다.


어느 스님이 세속의 처녀를 사랑하여 가슴만 태우며 시름시름 앓다가 입적(入寂)한 후 그 자리에 피어났다는 설, 반대로 스님을 사모하여 불가로 출가하겠다는 딸을 억지로 결혼시켜 마음에도 없는 사람과 살게 해 이루지 못하는 사랑에 홀로 애태우다 죽은 여인의 넋이 꽃이 되었다는 이야기,

옛날 어떤 처녀가 수행하는 어느 스님을 사모하였지만 그 사랑을 전하지 못하고 시들시들 앓다가 눈을 감고 말았는데 어느 날 그 스님 방 앞에 이름 모를 꽃이 피자 사람들은 상사병으로 죽은 처녀의 넋이 꽃이 되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한결같이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애절함을 표현해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점은 틀림없는 것 같다. 상사화에 얽힌 전설 (경전 속 불교식물, 2011. 5. 9., 이담북스)에서 발췌함.

 


상사화.
수선화과 상사화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상사화 중에서도 제주도 고유의 상사화를 제주상사화라고 한다.
상사화는 우리나라 고유종이고 한국특산식물이지만 지금은 재배종이 너무 많아서 원산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식물이다.


그래서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는 원산지에 있는 상사화를 희귀식물(위기종)로 분류하여 보호하고 있다.
다른 이름으로 개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제주도를 비롯하여 중부이남 지방의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상사화는 한자어 상사화(相思花)에서 유래되었는데 잎이 지고 나서 꽃이 피는 모습이 잎과 꽃이 서로 그리워 한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사화와 관련된 전설이 대부분 스님과 관련되어서인지 사찰에 가면 상사화가 있는 곳이 많다.
그러나 실제 상사화를 절에서 많이 심는 이유는 인경(鱗莖)에서 전분을 추출하기 위해서였는데, 스님들이 탱화를 그릴 때 상사화 꽃을 말려 물감을 만들고, 뿌리는 즙을 내어 칠을 하면 좀이 슬지 않고 색도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꽃은 8월에 피고 연한 붉은 색과 흰빛을 띄는 노란색(상사화는 연한 홍자색이다.)으로 화피의 중륵(잎의 한가운데를 세로로 통하고 있는 굵은 잎맥) 에는 붉은 선이 있다.

 

꽃은 좌우상칭(단일면에 의해 좌우로 나누어지는 꽃을 좌우상칭화라 한다.) 으로 줄기 끝에 5~8송이가 피고 우산모양꽃차례를 하고 있다.


연한 홍자색이고 화피열편(꽃잎과 꽃받침으로 분화되어 있지 않을 때 그 조각을 말한다.)은 6개이고 비스듬히 퍼지며 잎은 봄철에 나오고 선형이며 길이가 20~30cm정도 자라고 연한녹색이며 5~7월에 진다.


원줄기는 없고 꽃대는 60cm정도 자란다.
비늘줄기는 흑갈색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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