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복 위에 야광조끼를 두르고, 장갑과 마스크를 쓴 청소인부 속에는 이중환 서귀포시장, 강호준 환경미화담당, 홍기확 주무관이 있다.
생활쓰레기 수거 일일현장 체험에 나선 이중환 시장은 클린하우스에 쌓인 쓰레기봉투를 청소차에 올리느라 쌀쌀한 날씨에도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이 시장은 이날 환경미화원 체험을 실시, 노동일에 익숙하지 않아 힘에 부치는 일이었지만, 이날 클린하우스에서 쓰레기를 손수 수거했다.
이 시장은 3시간 동안 쓰레기 수집운반 차량에 직접 탑승하여 송산, 중앙, 천지동 등 클린하우스 10개소의 쓰레기를 직접 상차하여 매립장까지 운반하는 체험을 실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쓰레기 수집운반 체험은 현장근로자를 격려한다는 의미도 있었지만, 쓰레기 관련 시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시책 결정자가 직접 육안으로 확인해본다는 의미에 비중을 두고 실시한 것이다.
이 시장은 작업종료 후 환경미화원, 운전원들과 근처 편의점에서 간식을 먹으며 실시한 간담회 자리에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간의 처방이 아닌 긴 안목에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정책의 파급효과와 문제점을 보완하여 향후 시책의 방향을 정하고 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장근로자분들의 애로점도 적극 개선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이 시장의 이날 체험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서귀포시 만들기에 생활쓰레기 수거에 솔선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생활쓰레기 적정배출과 환경정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환경미화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려는 취지에서 실시했다.
서귀포시는 그동안 불법 쓰레기 투기 근절에 매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한층 쾌적한 도시로 변화해가고 있다는 평가 속에 전 시민의 선진문화시민의식 고취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