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포구 오염심각..죽은 물고기 떠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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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포구 오염심각..죽은 물고기 떠다녀"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6.09.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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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지난 22일 이어 다시 1주일만에 극심한 오염 악취 풍겨

 

 

 

"물고기들이 물칸에서 다 죽어 난리우다"
(오관표,남원리어촌계장)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횟집들도 난리가 났고 당장 필요한 수족관의 물은 물차를 불러서 ..남원포구의 횟집들도 모두가 바닷물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심각합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바다의 오염은 주말에는 말끔하다가 26일부터 또다시 극심한 오염이 발생했다.

지난 23일에 본지가 보도한바 있는 "도두.제주대앞 이어 남원앞바다도..'오염'" 보도이후 최근에는 남원포구가 극심한 오염으로 죽은 물고기들이 물위로 떠오르는가 하면, 어부들은 바다에 나가 조업을 못하는 등 수십척의 어선들이 포구에 발묶여 있는 안타까운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부들은 "설사 조업을 한다 해도 한치, 어랭이 등 잡은 물고기들이 포구에 들어오면서 바닷물을 사용할 경우 오염된 물 때문에 고기가 죽어가 피해를 입고 있다"는 하소연 하고 있다.


어부들은 잡은 물고기들을 살리기 위해 배 밑바닥에 바닷물과 항상 연결되도록 해서 횟집에 산채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해양오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당장 생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남원포구는 바다가 시커멓게 변했고 악취가 진동하지만 아직까지도 뚜렷한 원인을 찿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 남원하수처리담당은 “카메라 통해 우수관로 수백미터를 들여다 보고 있지만 아직 속시원하게 어느 곳에서 오염이 발생했는지 현재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라면서 답답해 했다.

더욱이 27일 오전 찾은 남원포구는 포구 바닥에 있던 침전물들과 쓰레기는 물론 연안바다에 서식하는 감태 등 해초류가 떠 다니면서 시커먼 색깔과 함께 심한 악취로 더욱 심각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주민들은 "지금까지 흘러내린 오폐수들이 바다에서 2차 활동을 통해 바닷속 폐기물들과 오염을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에 관계기관에서는 하루빨리 정확하게 조사하여 연구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주민은 "극심한 오염으로 바다는 물론 관광까지 다 죽게 됐다"며 시급히 문제해결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23일 남원포구앞 바닥을 파헤쳐 원인을 찿으려던 상하수도본부는 27일 현재까지 원인을 찿지 못해 27일 바닥을 메꾸고 재포장을 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의 의뢰로 수질검사를 진행중"이라며 "빠르면 이번 주 금요일(30일)경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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