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가뭄지역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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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가뭄지역 현장 방문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8.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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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구좌읍지역 농민들 애로사항 청취

 
전국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는 21일 오후 구좌읍 일대를 방문해 가뭄 대책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원희룡 도지사는 구좌읍 당근 밭 일대와 급수시설 현장을 돌며 “행정과 관계기관에서는 가뭄이 들기 전 미리 대책을 세우고, 그 피해가 최소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지난 19일 조금의 비라도 내려 농민들의 시름이 잠시라도 덜어졌지만, 아직 일부 지역은 가뭄이 해갈되지 않았으니 긴장을 늦추지 말고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가뭄 해소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구좌읍사무소에서 생산자단체 및 농민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하며, 농업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부인하 구좌읍 농협 조합장은 “현재 가뭄 극복을 위해 구좌읍을 비롯한 농민들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물백이나 스프링클러만으로는 발아 시키는데 한계가 있다”고 호소하며, 행정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원 도지사는 “가뭄 극복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가뭄 해갈을 위해 농협장을 비롯한 각 기관의 단체장들도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구좌읍은 당근 주산지로서 1,340ha의 재배면적을 가지고 있다. 현재 당근 파종 및 발아기로 수분이 많이 필요한 실정이나 강우량이 부족하고, 폭염 등으로 인해 많은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 12일부터 가뭄대책 비상근무체계를 전환하고 소방차 748톤과 액비차량 128톤을 투입해 농작물 급수 지원을 하고 있으며, 관정 52공 가동, 급수탑 44개 개방, 물백 32개 설치, 양수기 대여 등으로 농작물 피해 예방과 가뭄 해소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구좌읍 지역 가뭄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동부권 농업용수 광역화 시범사업’을 실시, 사업비 165억 원을 투입, 대형 저수로 2개와 7개의 관정개발, 급수관로 41.4km를 설치하는 공사를 추진 중이며 올해 말 준공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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