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속 타는 농심...공무원 마음은 더 탄다”
상태바
“가뭄에 속 타는 농심...공무원 마음은 더 탄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8.19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기훈 농정과장, ‘농작물 가뭄대책 비상체제 전환 총력 대응’밝혀

 일부 동부지역은 간헐적으로 소나기가 내렸다.
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최악의 가뭄으로 농가시름은 더해 가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들 속도 더 타들어가고 있다.

19일 일부 동부지역에는 간헐적으로 소나기가 내렸지만 곧이어 강한 햇살의 폭염으로 토양수분은 즉시적으로 증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시름을 달래기엔 역부족했다. 농심들은 앞으로 가뭄해결정도는 아니라도 한차례 비가 더 내려주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최악 가뭄으로 농작물 가뭄재해 극복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있다.

 
시는 ‘농작물 가뭄재해 예방대책’ 메뉴얼에 따라 시 및 읍・면・동의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2단계 가뭄대책인 제주 전지역 가뭄대책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것.

특히 농업용 관정 475공을 전면 개방하고, 양수기 18대, 물빽 50개를 설치해 소방당국의 소방차량 협조를 받아 1일 18회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급수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당근 주산지인 구좌읍의 경우 1일 15명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관내에 공용 물빽 49개(대여 17)를 설치, 1일 평균 2백여 톤의 농업용수를 지원하는 등 가뭄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가뭄재해 극복을 위해 민・관 협업체계를 가동, 제동목장 내 저수지 사용, 지역업체인 부일기업(레미콘 2대)과 동부양돈(액비차량 2대)의 급수차량 협조를 통해 급수지원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동부지역(와산・신촌・세화) 3곳, 서부지역(신엄・상귀・저지) 3곳이 초기가뭄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8월 중순 강수량도 제주시 평균 40㎜(한림 76, 애월 51, 구좌 23, 조천 17, 한경 55, 우도 29, 동지역 30)로 평년대비 56% 수준에 그침에 따라 계속되는 폭염 등으로 당근의 발아불량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시는 오는 22일까지 가뭄이 지속될 때에는 마을별ㆍ시간대별 순환급수를 실시해 농업용 관정을 이용하는 농가가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애월, 한경 등 서부지역과 동지역에도 보유한 물빽과 양수기 등을 총 동원할 예정이다.

강기훈 제주시 농정과장
이날 현장에서 만난 강기훈 제주시 농정과장은 “관내 가축분뇨 운반업체・수산물 운반업체・농협 등에 급수차량 지원 요청과 함께 급수차량 임차비 등 가뭄극복 예산을 지원하는 등 가뭄재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과장은 “농가에서도 발아가 시작된 곳은 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해 물주기에 나서야 하고, 물주는 장비가 완료된 곳은 행정에서는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