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행정시장 응모 총 9명..이미 내정됐을 것인데 왜 응모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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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행정시장 응모 총 9명..이미 내정됐을 것인데 왜 응모들하나”
  • 김태홍
  • 승인 2024.05.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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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 서류전형, 면접시험 거쳐 행정시장 후보자 지명, 6월 중 인사청문회'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8기 후반기 행정시장을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개방형직위로 공모한 결과 제주시장은 4명, 서귀포시장은 5명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응모자들은 현직 대학교수, 과거 국책연구기관 및 공무원 등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8명은 제주에 주소를 두고 있다.

행정시장 주요 자격 요건은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공무원 또는 민간 근무 경력 10년 이상인 자 △공무원으로서 2급 상당 3년, 3급 상당 5년 이상 근무한 자 △민간분야에서 4년 이상 근무·연구 및 부서단위 책임자 경력이 있는 자로 규정되어 있다.

공모 마감시한은 7일 오후 6시까지이나, 접수 마감기한 내 우편 소인분의 등기우편 접수를 감안하면 최종 응시현황은 오는 10일 오후 확정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접수가 마감되면 선발시험위원회를 구성, 면접시험 등을 거쳐 행정시별로 2~3명의 임용후보자를 선정해 인사위원회에 통보하게 된다.

이어 도 인사위원회는 임용후보자의 우선순위를 정해 도지사에게 추천하며, 도지사가 추천된 후보자 중 행정시장 임용 예정자를 지명하고 도의회에 인사 청문을 요청하면 6월 중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오영훈 지사는 최근 출입기자단 간담회서 “행정체제가 개편되면 2026년 6월 지방선거가 핫한 관심이 될 것”이라며 “정치인이거나, 향후 출마 의사가 있는 분들이 행정시장 올 경우 행정의 중심 잡지 못하고 정치적으로 휘둘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배제 이유를 말했다.

하지만 오 지사는 행정체제개편 때문이라고 운운했지만 이는 경쟁자일수도 있어 미리부터 싹을 자르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행정시장은 도지사 선거공신이 낙점되는 것을 알면서 왜 응모를 하느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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