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섬 속의 섬 우도, 생활체육의 메카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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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섬 속의 섬 우도, 생활체육의 메카를 꿈꾸며
  • 김성현
  • 승인 2024.04.16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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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제주시 우도면사무소
김성현 제주시 우도면사무소
김성현 제주시 우도면사무소

2024년 2월 28일 제주시체육회의 승인을 받아 우도면체육회가 제주시 읍면 최초로 창립되었다. 이와 더불어 회장을 포함한 임원 17명에 대한 인준까지 승인되었다. 제주시 체육회에 “가입승인 및 임원인준 알림” 공문을 받는 것은 한순간에 지나지 않았으나,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2023년 상반기 제주시 체육진흥과와 협조하여 읍면동체육회 민간화 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민간 체육회 가입 등에 대한 홍보 및 주민 간담회를 실시하였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 “단체만 하나 더 생기는 것이다.”와 같이 대부분 부정적 의견이었다, 또한, “굳이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하는 근원적 물음에 대한 답변이 부족했다. 결국, 창립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며 성과 없이 간담회는 마무리되었다. 그렇게 남은 상반기 동안은 나 스스로 신속집행 등을 핑계로 대며 우도면 체육회 창립은 뒤로 미루어 두었다.

그러다 2024년 하반기가 되었고, 인사이동 등 우도면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우도로 새롭게 발령나신 팀장님(오정헌 팀장님)의 진두지휘 아래 다시 한번, 우도면 체육회 창립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전거지감(前車之鑑: 앞 수레가 넘어지면 뒷 수레가 경계한다.) 사자성어를 머리에 되새기며 두 번의 실패는 없도록 창립 절차, 회장인준 절차 등 관련 내용을 숙지하고 팀장님의 도움을 받아 내부 계획을 수립·진행하였다.

그리고 창립회의를 통해 절차를 자세하게 설명하여 절차가 복잡하지 않음을 설명하였다. “왜 만들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는 ‘제주시 체육회 가입 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음에도 단지, 우도면체육회가 존재하지 않아서 보조금 지원, 생활체육 프로그램 지원 등에 대한 혜택을 우도면 주민분들이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체육회 창립 필요성을 설명드렸고, 창립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후에도 수차례 회의를 통해 ’우도면체육회 규약‘,’ ‘선거관리규정’을 제정하였으며, 선거를 실시하여 지금의 초대 회장을 선출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읍면 최초로 체육회 창립을 승인받았다는 것도 만족할 만한 성과이지만, 우도는 우도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육대회, 전지훈련 등을 개최하여 체육활동뿐만 아니라 관광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더 큰 성과를 창출하고자 한다.

행정과 민관이 함께 만들어 생활체육의 메카로 성장한 우도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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