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경뉴스) "해양 폭염, 어획량 6% 감소.. 수백만 명 일자리 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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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경뉴스) "해양 폭염, 어획량 6% 감소.. 수백만 명 일자리 잃을 수 있다.."
  • 이상현 객원기자
  • 승인 2021.10.04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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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금세기에 한 국가의 해역에서 잡을 수 있는 수십만 톤 물고기 멸종' 경고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해양 폭염으로 한 나라의 어획량의 6%가 감소하며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다.

 

[2021년 10월1일 = ENN]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의 새로운 연구 프로젝트에 따르면 극도로 더운 해는 장기적인 기후 변화로 인한 어류 자원 감소가 예상되는 것 외에도 금세기에 한 국가의 해역에서 잡을 수 있는 수십만 톤의 물고기를 멸종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UBC 해양수산연구소(IOF)의 연구원들은 전 세계 어획량의 대부분이 발생하는 배타적 경제수역(Exclusive Economic Zones)의 극단적인 연간 해양 온도를 어류, 어업이나 이에 의존하는 인간 공동체에 대한 기후 관련 예측에 통합하는 복잡한 모델을 연구에 사용했다.

온실가스 배출을 완화하는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최악의 경우를 모델링하여, 연구원들은 연간 잠재적 포획량의 6% 감소와 착취 종의 77% 감소로 극도로 더운 해로 인해 주어진 지역의 무게 기준 어류의 양인 바이오매스(특정한 어떤 시점에서 공간 안에 존재하는 생물의 양)

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감소는 10년 규모의 장기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예상되는 것보다 더 많다.

 

숫자

태평양에서, 홍연어(Sockeye salmon) 어획량은 2000년과 2050년 사이의 고온 현상 동안 평균 26% 감소하며, 연간 260 톤에서 520 톤의 어획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 변화로 인한 손실과 함께 2050년대에 극심한 기온이 발생하면 연간 어획량의 총감소는 50% 이상 또는 530~1,060 톤이 될 것이다.

안초베타(멸치과 물고기의 일종) 어획량은 2000년과 2050년 사이의 극심한 고온 현상 동안 34% 또는 연간 90만 톤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 변화와 함께, 극심한 기온으로 안초베타 어장들은 5백만 톤 이상의 잠재적인 어획량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온의 극한 사태는 페루의 안초베타 어장의 연간 수익의 25% 감소 또는 약 6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년에서 2050년 사이에 인도네시아 수역에서 극심한 고온 현상이 발생하면 인도네시아 어업 관련 부문에서 거의 3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획량은 이 같은 극단적인 사태와 기후 변화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손실을 완화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극한의 해양 온도가 발생하는 시기와 10년마다 예상되는 기온 변화에 더해 연구자들은 어업 수입이 전 세계적으로 평균 3%, 고용이 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잠재적으로 손실될 수 있다.

"이런 극심한 연간 기온은 과부하 시스템에 추가적인 충격이 될 것이다." UBC 해양수산연구소(IOF)의 교수이자 소장인 수석저자인 윌리엄 청(William Cheung) 박사가 말했다.

“우리는 해양 온난화 및 탈산소화와 같은 장기적인 변화로 이미 어업이 약화하고 있는 국가에서 극한 온도의 충격을 추가하면 이러한 어업이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는 지점까지 영향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이는 코로나가 의료 시스템에 부담을 가중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극도의 기온 현상은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동 저자인 베른 대학교 기후환경 물리학과의 토마스 프롤리허(Thomas Frölicher) 박사는 말한다.

"오늘날의 해양 폭염과 어업에 대한 심각한 영향은 이러한 사건이 장기적인 지구 온난화가 수십 년 동안 만들지 않을 환경 조건을 생성하고 있다는 미래의 전조이다."

연구진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배타적 경제수역, 특히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주변 해역, 태평양 열도를 포함한 일부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더 심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 열대 태평양, 그리고 아메리카의 태평양 연안을 따라 이어지는 지역, 그리고 서아프리카 지역의 몇몇 나라들을 포함한다.

어업 관련 부문이 그 나라 노동력의 3분의 1을 고용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에서 극심한 해양 열로 인해 그 나라 어업 일자리의 2%, 즉 약 100만 개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게다가 장기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2050년까지 6백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다.

극한의 고온 현상이 21세기 중반까지 예상되며 25% 감소에 더해 국가 수산 수입의 추가 10% 또는 약 1억 달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에콰도르의 상황도 마찬가지로 암울하다.

"이 연구는 해양의 극한 기온에 대처하는 방법을 곧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라고 청 박사는 말했다.

"이러한 극한 온도는 특히 어업에 대한 강력한 과학적 예측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된 관심 지역에서 언제 어디서 발생하는지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우리는 장기적인 기후 변화에 적응할 계획을 세울 때 이러한 예측 불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청 박사는 적극적인 어업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잠재적인 적응에는 어류 자원이 극단적인 온도 현상으로 고통받는 해에 어획 할당량을 조정하거나, 심하면 어족이 재건할 수 있도록 어업을 중단하는 것이 포함된다.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방범을 갖추어야 한다, "라고 그는 말했다.

따라서 이러한 적응 옵션을 개발할 때 일부 결정은 식량과 영양 안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생계에 미치는 영향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 이러한 적응 옵션의 영향을 받는 사용자와 함께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스탠포드 해양 솔루션 센터의 IOF 연구원이자 수석 과학자인 콜레트 와브니츠(Colette Wabnitz) 박사가 말했다.

“이해관계자는 다양하며 산업체뿐만 아니라 주민 공동체, 소규모 어업 등도 포함된다. 그들은 해결책의 설계와 실행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와 해양 폭염의 영향에 대한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

"해양 고온 극단은 기후 변화가 물고기와 어업에 미치는 영향을 증폭시킨다(Marine high temperature extremes amplify the impacts of climate change on fish and fisheries)"라는 연구는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지에 발표되었다.

 

다음은 ENN과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가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68798-marine-heatwaves-could-wipe-out-an-extra-six-per-cent-of-a-country-s-fish-catches-costing-millions-their-jobs

 

https://news.ubc.ca/2021/10/01/marine-heatwaves-could-wipe-out-an-extra-six-per-cent-of-a-countrys-fish-catches-costing-millions-their-jobs/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객원기자 이상현(지에프오엔엠㈜ 이사)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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