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2코스, 하얀 파래가 해안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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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2코스, 하얀 파래가 해안 점령..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11.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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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고성리-오조리까지 오랫동안 치운 흔적 없어
 

제주올레2코스가 지나는 길목마다 하얀 파래가 주변경관을 망치고 있다.

지난 10일 성산읍 고성리 홍마트 입구에서 광치기해안까지 하프코스를 걷는 동안 만난 해안가 주변은 온통 하얀 파래들로 가득한 모습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거의 모든 해안가를 접수하다시피한 이같은 모습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온통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광경으로 평소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 그동안 해안가 쓰레기를 치운다고 임명한 바다환경지킴이제도가 말 뿐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곳을 지나전 한 올레꾼은 “파레는 예전에는 거름으로 갖다가 썼지만 요즘에는 좋은 비료들이 많이 나와 쓸모가 없어 그냥 놓아두는 것 같다”며 “그래도 초록색 파래가 하얗게 변하도록 놓아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성산읍 관계자는 "이 지역 파래발생은 장비가 들어갈 수 없는 지역이 많고 인력으로 할 수 있는 범위를 넘고 있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류나 시설물 등에 대한 영향도 있다는 점에서 용역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을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단기적인 해결은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바다환경지킴이는 해안주변 해안쓰레기를 치우는 데 주력하고 있어 앞으로 이들 인력도 활용,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제주올레 2코스는 식산봉과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갇는 아름다운 해안을 걷는 코스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이런 더러운 모습을 방치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날 2코스를 걸으며 만난, 전혀 치운 흔적조차 없는  하얀 파래들이 점령한 해안가 모습 사진으로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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