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행정시 승진 ‘차별’..교육은 더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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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행정시 승진 ‘차별’..교육은 더 ‘차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0.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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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승진 리더과정’교육도 차별..행정시 ‘부글부글’
 

올해 하반기 5급 사무관 승진 관련해 제주도청은 양 행정시에 비해 승진잔치를 벌인 가운데 ‘5급 승진 리더과정’교육 인원도 양 행정시와 차별(?)을 두고 있어 ‘부글부글’거리고 있다.

제주도와 양 행정시는 올해 하반기 사무관 승진에서 제주도청 사무관 승진인원은 총 51명이다.

하지만 제주시는 총 6명, 서귀포시는 총 9명이다.

특히 도청은 ‘5급 승진 리더과정’교육도 양 행정시에 비해 도청은 교육대상자가 더 많이 포함되면서 양 행정시는 자괴감 얘기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면 6주 동안 전북 소재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서 ‘5급 승진 리더과정’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5급 사무관 임명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도청은 이번 1차 교육에서 51명 승진자 중 27명으로 절반이 넘는 반면 제주시는 6명 중 3명, 서귀포시는 9명 중 5명이 교육에 포함됐다.

이렇듯 제주도 승진인원과 행정시 승진인원이 확연이 차이가 날 정도로 행정시 공무원들은 승진철마다 박탈감에 빠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도 행정시와 차별을 두고 있어 자괴감이 든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

도청에서 승진을 독식을 했으면 이번 교육만이라도 도청에서 7명을 양보해 양 행정시 사무관 승진인원을 이번 교육에 전부 포함시켰어야 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양 행정시 공직내부는 “허드렛일은 행정시가 하면서도 공은 도청이 가로채는 것”을 보면서 “‘내가 왜 행정시에서 근무를 하고 있나’ 라는 자괴감이 든다”고 토로하고 있다.

특히 도청은 전형적인 권위주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것으로 ‘공(功)되는 일은 도청, 허드렛일은 행정시’에만 떠넘기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를 듣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시를 위해 헌신적 노력을 하고 있는 행정시 직원들은 허탈감과 상대적 박탈감에 빠지고 있다.

행정시 공무원들은 “제주특별자치도 탄생으로 도청은 ‘슈퍼 갑’이 됐다”며 “행정시가 겪고 있는 ‘을’의 서러움은 더해 가고 있다”며 “행정시라는 이유로 언제까지 홀대와 차별을 받아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행정시는 ‘특별자치도’ 탄생의 최대 희생양이 되어가고 있다”며 “도청이 다 해먹어라”라는 얘기가 행정시 공직내부에서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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