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기우제 봉행...부디 하늘에 전달됐으면..

기사승인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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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좌읍, 구좌농협, 지난 13일 용눈이오름서 봉행

   
 

제주지역에는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농민들은 애타게 비만 내리기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온 도민의 염원을 담은 기우제가 봉행돼 향후 제주지역 강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좌읍(읍장 부준배)과 구좌농협(조합장 부인하)은 제주지역에 폭염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13일 오후 7시 구좌읍 소재 용눈이오름에서 기우제를 봉행했다.

기우제 봉행은 초헌관에 부인하 구좌농협 조합장, 아헌관에는 부준배 구좌읍장, 종헌관에는 부지성 구좌읍이장단협의회장이 맡았다.

이날은 김경학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구좌읍사무소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분향 및 제례하고 제주지역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뭄 해갈을 위한 단비가 내려줄 것을 두 손 모아 기원했다.

   
부준배 구좌읍장이 기우제에서 도민들의 염원을 담아 잔을 올리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도 가뭄이 들 때면 기우제를 올린다고 한다, 그런데 기우제를 올리면 반드시 비가 내린다고 하니 신기한 일(?)이다.

왜 아프리카에서는 기우제를 올리면 꼭 비가 오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했다.

비가 올때까지 기우제를 올리기 때문이다.

당연히 기우제를 올리면 비가 오는 연유다.

얼마나 절실했으면..비가 올때까지 기우제를 올릴까.

하늘이 비를 내려줄 때까지 정성의 마음을 바치는 것이기에 비가 내릴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아주 오래전에 세종대왕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그 영화에도 세종대왕이 기우제를 올리는 모습이 나온다.

감동적이고 감격적인 장면은 세종대왕이 정성을 다해 기우제를 올리는 중에 뺨을 타고 비가 흘러내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비가 오지 않으면 온 국민이 정성을 보였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어 기우제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추억하게 만든다.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처럼 지극정성을 보이며 끊임없이 올린 기우제의 힘과 비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메마른 제주의 대지를 적셔줄 비를 고대해 본다.

한편 제주의 기우제는 지난 2011년 10월 제주시 서부지역 가을 가뭄이 지속되자 제주농협에서 처음으로 기우제를 지내 가뭄 해갈 효과를 본 적이 있다.

당시 제주농협은 제50회 탐라문화제와 연계해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처음으로 풍년기원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제주 서부지역 가뭄해소를 위한 기우제,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기원하는 '2011 제주농업축제'를 열었다.

이 소원이 이뤄져 해당 지역 최고 60mm 이상의 강우량을 보이면서 가뭄이 해갈됐다.

김태홍 기자 kth6114@naver.com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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