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속의 섬 마라도에서 펼쳐지는 이색체험 이벤트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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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속의 섬 마라도에서 펼쳐지는 이색체험 이벤트 성황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7.17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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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O ‧ 서귀포시,‘마라도 별이 빛나는 밤에 시즌 Ⅱ’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숨은 매력을 맛볼 수 있는 1박 체류형 이색체험 이벤트가 개최됐다.

서귀포시와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16일 마라도 일원에서 지역주민·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색체험 이벤트인 ‘마라도, 별이 빛나는 밤에 시즌 Ⅱ’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토 최남단이자 문화재 보호구역인 마라도만의 숨은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이번 이벤트는 평균 1시간 30분 정도의 제한된 체류시간으로 잠깐 둘러보고 떠나야 되는 관광 형태가 아닌 1박 체류형의 이색체험 형태로 기획됐다.

이번 이벤트에는 서귀포시 관광인재 육성사업 관광도슨트 교육 수료생들과 제주도 블로그 기자단 그리고 마라도 지역주민 등 총 50여 명이 참여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이날 준비된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로, △마라도를 즐겨라! △마라도가 궁금해요! △마라도 별빛 체험 및 콘서트로 구성됐다.

'마라도를 즐겨라'에서는 ‘마라도 도보 여행’을 콘셉트로, 마라도 에서 서식하는 야생화, 조류, 해식동굴 등 자연자원을 탐험하는 나만의 마라도 100분 도보여행 코스를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라도가 궁금해요'에서는 ‘렛츠고! 클린 런닝맨!’ 이라는 콘셉트로 마라도 구석구석을 누비며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하면서, 마라도 특산품을 활용한 민박 밥상 및 로컬푸드 시식체험을 진행했다.

또한 마라도에서의 일몰을 시작으로, 별빛체험 전문가의 별자리 이야기와 한여름 밤의 별빛 콘서트가 진행되는 등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과 여유를 참가자들에게 선사했다.

이날 준비된 프로그램 중, 최근 마라도로 향하는 방문객 발길이 잦아지면서 늘어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마라도가 궁금해요'는 참가자들과 지역주민이 한 자리에 모여 정화활동을 실시하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마라도마을회는 지난 4월부터 매달 1일을 ‘마라도 환경정비의 날’로 지정, 지역주민들이 모여 쓰레기 정화활동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에, 이번 이벤트 참가자들은 이런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마라도의 가치를 보존하는데 노력을 함께 했다.

참가자 신옥엽(66·여)씨는 “나의 작은 노력으로 마라도가 좀 더 깨끗해졌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뿌듯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마라도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이곳을 제대로 알게 돼서 너무 좋다. 이런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 유경(52·여)씨 역시 “마라도하면 자장면만 떠올랐는데 이렇게 마지막배가 떠나고 걷는 마라도는 또 다른 매력이었다. 특히 마라도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쓰레기를 줍다보니 이 섬이 가진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며 “한여름 밤에 펼쳐진 별빛 체험과 별빛 콘서트는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즐거움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마라도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수용태세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공사는 지난 3월 ‘마라도, 별이 빛나는 밤에 시즌Ⅰ’을 개최하면서 개선이 시급했던 숙박시설에 대한 관광수용태세 개선 사업을 추진, 마라도 방문 관광객들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이뤄지는 이번 ‘마라도 별이 빛나는 밤에 시즌Ⅱ’를 통해 시범사업인 아닌 많은 분들도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향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라도의 가치와 관광 매력을 발굴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지속가능한 지역관광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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