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측 “법학석사 문대림, 모 골프장 직무관련성 인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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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측 “법학석사 문대림, 모 골프장 직무관련성 인정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5.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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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강전애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법학석사 문대림, 타미우스CC 관련 직무관련성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문대림 후보는 본인이 타미우스CC(구 로드랜드CC)의 명예회원이 된 시점이 2009년 5월이라고 밝혔다"며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환경도시위원회 회의록을 살펴보면, 타미우스는 2006년, 2007년, 2008년 그리고 2009년 모두 금지된 농약을 살포하여 문제되는 골프장으로 명시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문 후보는 2006년부터 도의원이었고 2008년 7월부터 환경도시위원장이었다. 2009년 회의록에는 타미우스가 행정소송 중이라는 내용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문대림 법학석사에게 묻는다. 본인의 당시 지위와 타미우스가 아무런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하는가?"라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 그것이 도민들에 대한 예의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성혁 대변인도 "다른 사람은 모두 뇌물이라 생각하는데도 뇌물이 아니라면서 착각 속에 빠져 있는 문 후보와 그를 둘러싼 주변의 도덕 불감증에 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더욱이 원희룡 후보가 골프에 무지한 것이 죄가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타미우스 CC 김양옥 회장이 주장 내용은 전형적인 물 타기에 초점을 흐리기 위한 사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야말로 뇌물을 공여한 타미우스 CC를 옹호할 것이 아니라 제주 도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어제 타미우스 CC 김양옥 회장은 원희룡 예비후보가 골프에 대하여 무지하다면서, 2005년 개장 이후 누적 명예회원 수는 500여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부 대변인은 "김 회장은 법정관리 기간이 2012년이라고 밝히며 문 후보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했지만,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연도는 2010년이고 정확히 문 후보가 도의장 재직시절이었다"며 "김 회장이 말한 2012년은 기업회생 절차 신청에 따른 기업회생 개시결정이 있었던 시기일 뿐이다. 이러한 사실은 타미우스 기업회생사건의 사건 번호가 ‘2010회합5’이고 여기서 2010은 신청 년도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뒷받침된다"고 말했다.

이어 "타미우스가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한 이유는 입회금 반환을 요구하는 회원들에게 입회금을 돌려주지 못했기 때문인데, 2016년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하는데 명예회원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궁금하다"며 "또 기업회생절차 신청이유였던 회원들의 입회금 반환 요청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23일자 모 언론 기사내용에 따르면, '600명의 정회원을 둔 B골프장의 경우 명예회원은 단 2명에 불과하고, 정회원을 624명을 둔 C골프장이나 정회원 300명을 둔 D골프장은 명예회원을 단 1명도 두지 않고 있다. 거래만 안 될 뿐 명예회원권의 가치를 정회원권과 같은 선상에 두고 보면서 발행에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했다"며 "그리고 위 기사에서, B골프장 관계자는 '명예회원권도 많게는 수억 원에 달하는 정회원과 준하는 만큼 골프장 사업에 엄청난 기여를 하지 않는 이상 발행이 쉽지 않다'며 '회원 수에 필적하거나 더 많은 명예회원권 발행은 로비용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회원이 수백 명일 경우 부킹 문제 때문에 정회원의 반발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며 ”결코 정상적인 현상은 아니"라고 말했다.

부 대변인은 "이처럼 다른 골프장은 정회원에 준하는 명예회원권의 발행을 꺼려함에도 타미우스 CC 김 회장이 500명이나 명예회원으로 인정한 저의가 무엇인지 매우 궁금하다"며 "김 회장은 보도자료에서 도내 회원제 골프장 입장료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가 폐지된 것이 원 도정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개별소비세 감면제 지속 여부는 국회 입법사항으로 정부여당과 지역 국회의원에 우선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하고 "분명한 것은 문 후보가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과 도의장 재직시 명예회원권을 받아 그린피 공짜 골프를 수 없이 쳐왔다는 사실이 분명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이 문 후보가 골프장 업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직에 있었을 때 명예회원권을 공여했다면, 누구라도 직무집행 공정성에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어찌되었든 김 회장은 문 후보를 위하여 편을 들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다"며 "이러한 김 회장의 발언을 그대로 가져다 논평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 문 후보 측이 안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미우스 측은 명확한 해명을 위해서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권력자와 사회 저명인사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는 명예회원의 명단을 공개하라"며 "또 문 후보가 작년, 재작년 이용 횟수만 언급할 것이 아니라 2009년부터 올해까지 9년간 명예회원권으로 얼마나 골프장을 이용하였는지, 이로써 얻은 대가가 얼마나 되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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