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주발 화물 운임 기습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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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제주발 화물 운임 기습 인상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05.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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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부터 7개 화물대리점 대상, kg당 30원~40원 인상
 

대한항공이 제주발 국내선 항공화물 운임을 기습 인상했다.

따라서 제주발 화물 항공운임 인상러시가 다른 항공사로 줄줄이 이어지지 읺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24일 대한항공은 오는 6월 1일부로 제주발 국내선 항공화물 운임을 소폭(?)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금년 1월 제주도내 7개 국내선 항공화물대리점을 대상으로 기존 항공화물 가격 대비 킬로그램당 최소 30원에서 40원을 인상한다는 내용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제주공항에 운항하는 다른 항공사들이 국내선 항공화물 사업을 외면하는 동안, 대한항공은 국적 대표항공사로서 시의적절한 제주 농·축·수산물 수송 지원 등 제주지역 발전을 위해 국내선 항공화물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온 바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 및 화물 대리점 등의 어려움을 감안해 2014년 1월 이후 운임을 동결해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물가상승, 보안검색 절차 강화 등에 따른 인건비 등 비용 증가, 화물 터미널 운영비용 증가, 해상물류 증가에 따른 항공화물 물동량 감소 등 다양한 운임 증가 요인으로 인해 국내선 항공화물 수지 적자폭이 연평균 45억원에 이르게 되자, 어쩔 수 없이(?) 4년만에 인상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대한항공 7개 항공화물 대리점이 수송하는 물량은 제주도 전체 415만톤 중 3만7천톤으로 약 0.9%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그 동안 대한항공은 제주도에 항공화물 사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 필요성을 국회 및 제주도에 건의한 바 있으며, 2017년 하반기부터 제주발 국내 항공화물 운임 인상에 앞서 관련 업계와 수 차례 대책 논의 및 상황에 대해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2월 대한항공 전국 지점의 국내선 화물 가격이 인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발 화물은 5월말까지 인상을 유예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향후 대한항공은 제주공항 화물터미널의 보안검색시설 및 인력과 장비를 통합 운영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타 항공사들도 화물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공용화물터미널 운영을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으로 제주발 항공화물 수송 서비스의 질을 높여 제주도내 농·축·수산물은 물론 겨울철 채소류의 신선한 상품성을 담보하는 등 제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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