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역사의 살아있는 화석, 우리나라 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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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역사의 살아있는 화석, 우리나라 큰나무!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05.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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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우리숲의 생태 역사, 큰나무 보전 기틀 마련
 


산림청 국립수목원(이유미 원장)은 24일 동양대학교(신준환 교수), 경북대학교 (배관호 교수)와 함께 10년 이상 발굴한 우리 산림 지역에서 크고 오래된 나무 (이하, 큰나무) 73종 308개체의 생육분포도와 그 생태적 기능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큰나무는 주로 생활권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천연기념물 노거수’와는 달리 우리 산림 지역에서 자라는 아주 크고, 또는 오래된 나무를 말한다.

공동연구진은 큰나무에 대한 관심과 관련 연구가 보다 일찍 시작된 북미나 유럽의 국가들에 비해 그 탐색과 보전에 대한 이론적 및 기술적 측면은 미흡하지만, 국가 전체 산림 지역을 대상으로 큰나무의 생태 기능 평가 및 보전의 필수 자료인 객관적 분포 실태와 개체 특성에 대한 정보를 DB화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공동연구진은 우리숲 큰나무 보전을 위한 전략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작성중이며,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뿐만 아니라 큰나무의 생물서식지 기능, 이산화탄소 흡수 기능, 먹이원 생산 기능, 생태계 순환 기능, 생물 상호작용의 생태 기능 평가 그리고 개체군 모니터링을 포함한 차후 연구 활동 계획을 담을 예정이다.

 한국의 큰나무 발굴과 생태 기능 평가에 오랫동안 헌신하고 있는 한국산림생태연구소 조현제 이사장 (산림생태학박사)은 “우리 숲의 살아있는 역사로서 큰나무 지도가 완성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우리숲의 살아있는 산림역사인 큰나무를 국가적 수준에서 체계적으로 보다 잘 보전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미래의 큰나무를 육성시켜야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는 산림청 임업기술연구개발사업 (과제 번호 S111515L040120)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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