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트랜드,애플수박 첫 수확..고소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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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트랜드,애플수박 첫 수확..고소득 기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5.23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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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아 원예특작담당“고품질 농산물 생산 시스템 구축”
제주시, 애플수박 15농가 3.8ha, 사업비 21억300만원 투자 결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소득작물 육성을 위한 에플수박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는 기후 변화에 따른 제주농업의 변화 또한 곳곳에서 감지된다. 지난 1백년 간 지구의 평균기온은 0.74℃ 올랐으며 이 기간 동안 제주의 기온은 지구 평균보다도 두 배 이상 높은 1.6℃나 상승했다.

이로 인해 제주의 주요 작물 재배선이 북상하기도 하고, 월동 환경 변화에 따른 병해충 피해가 증가하는 등 농작물 재배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콩은 여름철 가뭄으로 제대로 여물지도 못하고 겨울 채소는 따뜻한 12월 날씨로 인해 생산 시기가 당겨지면서 품질이 떨어지고 출하 집중으로 가격 하락을 면치 못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FTA대응 밭작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예 소득작목단지 조성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애플수박이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1인용 농산물 소비 확산에 따른 틈새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소득작물인 에플수박은 깍아 먹기 쉬운 얇은 표피와 한 사람이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뿐만 아니라 라이코펜 등 기능성 성분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농가별 높은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감이 충만하다.

고경실 제주시장이 김원남 농수축산경제국장과 수확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3일 제주시에 따르면 애월읍 봉성리 김세헌(45세) 농가에서 이날 수확한 애플수박 650kg을 당도를 측정한 결과 11브릭스 정도를 유지하고 있어 일반수박(9~12브릭스)과 경쟁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수박은 올 여름 갈증과 피로감을 해소해 줄 여름 과채류로 도내 외 소매시장에 선보일 예정에 있어 나머지 농가에서도 틈새시장을 노린 적기 출하시기를 맞추기 위해 작업하는 중이라는 게 제주시 설명이다.

애플수박은 일반수박의 4분의 1 크기로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리하고, 캠핑 등 나들이 간식으로 제격이며 또한, 1인 가구가 늘어가는 요즘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어 농가의 新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특히, 기존 수박과 달리 땅에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공중에서 키우는 작물로 수확이 쉬워 노동력 절감 효과 및 소득성이 높으며, 껍질이 얇아 음식물 쓰레기양이 현저히 줄어들 수 있기에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명아 제주시 농정과 원예특작담당은 “제주시는 새로운 소득작물 육성으로 고소득 작물 생산기반 단지조성으로 농협과 계약재배 등을 통한 유통책임제를 도입해 생산자가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 담당은 “급변하는 환경 속 제주 농업은 중요한 과도기를 거치고 있다”며 “제주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농산물 안정 생산을 위한 적응 기술 개발과 아열대 대체작물의 보급, 생산자들의 인식 변화를 위한 홍보 및 교육, 개방화와 달라지는 소비 트렌드에 대처하는 유통시스템 마련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FTA대응한 밭작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정예 소득작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13년에 총 사업비 13억700만원을 투입해 처음으로 애월지역 고추 재배농가 3ha에 비닐하우스 19개소 설치 ▲2014년에는 12억6200만원 투자, 한경지역 딸기 재배농가에 3.2ha에 비닐하우스 14개소 지원 ▲2015년에는 고산지역 13개 농가 방울토마토사업 총 사업비 13억9800만원 투자 ▲2016년에는 구좌지역에 쌈채소 12농가 2.9ha에 12억7000만원을 투자 ▲함덕지역에 패션후르츠 11농가 3ha에 16억 3000만원을 투자했다.

주요작목 소득분석결과를 보면 소득분석이 완료된 4품목․57농가․12.8ha(고추, 딸기, 방울토마토, 패션후르츠)의 시설에서 2016년 한 해 동안 23억원의 조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농가당 평균 4천만원의 소득 창출을 이룬 것으로 조사됐으며 개별품목으로는 고추에서 6400만원, 딸기에서 9700만원, 방울토마토 5200만원, 패션후르츠가 첫 수확임에도 1900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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