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생산 5초, 사용 5분, 분해 5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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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생산 5초, 사용 5분, 분해 500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4.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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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와의 전쟁’..英, 빨대 금지 계획
 

중국의 폐자원 수입 규제로 재활용품 수출길이 막혀 일부 지자체에서는 재활용품 수거 대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폐비닐 등의 수거 거부 사태가 벌어지고 있거나 예정된 곳은 전국 8개 시도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영국 정부가 면봉이나 플라스틱 빨대 등의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구상을 발해 귀추가 주목된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이 올해 안에 플라스틱 빨대를 금지하는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협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옛 영국 식민지 중심의 53개국 연합체인 ‘영국연방’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처를 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빨대 등 일회용 플라스틱은 생산에 5초, 사용에 5분, 분해되는데 500년이 걸린다고 말해질 정도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간주되고 있다.

플라스틱 대신 물에 녹는 재질로 만들어진 면봉 생산·사용을 촉구하는 ‘코튼버드프로젝트’에 따르면, 플라스틱은 수백년 동안 분해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

특히 바다에 유입된 플라스틱은 폴리염화비페닐(PCBs) 같은 유해물질을 흡수하고, 그 상태로 해양 생물들의 먹이가 되곤 한다.

메이 총리는 영국연방 회원국들에게도 동참을 촉구했다. 또 글로벌 리서치 및 개발도상국의 쓰레기 처리 시설 향상을 위해 6140만파운드(약 92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총리는 영국이 이 뜨거운 주제에 대해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다른 국가들이 취하고 있는 행동들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여러 국가들은 비닐봉투를 실제로 금지했다. 영국은 소매점에서 비닐봉투를 유상으로 판매하는 시스템을 갖췄을 뿐이다.

따라서 "한국정부도 플라스틱 심각성을 감안 환경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플라스틱 정책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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