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폭설피해 맞춤형 복구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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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폭설피해 맞춤형 복구 빛났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3.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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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 시장 “행정,군. 경. 자원봉사자들에 감사' 전해
'유사사례 발생 시 작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밝혀
 

서귀포시가 최근 폭설 피해로 농가들이 시름에 겪었지만 발 빠른 피해복구에 나서 2차 피해를 예방, 이상순 서귀포시장의 농업 전문가의 힘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서귀포시는 지난 2월초 유래 없는 한파와 폭설로 피해를 입은 시설하우스에 대해 민. 관. 군의 긴급복구 작업을 실시한 결과 철거작업 후 지난 11일 모두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시청 기자실에서 이에 따른 브리핑을 갖고 “남원읍, 표선면 등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피해현황은 88농가. 18ha로 이들 대부분의 하우스가 눈에 쌓여 내려 안거나 휘어지는 상황이 발생, 농가들의 자력 북구가 막막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들 농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농가별로 맞춤형 복구 시스템을 신속히 구축, 3단계로 나눠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1단계는 하우스해체 작업의 안전을 고려,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은 전문 기술인력단 55개조 338명을 편성, 농가별로 피해 하우스 해체 작업에 투입, 2단계는 군. 경. 자원봉사자들은 해체된 시설물을 용도별로 운반했다.

3단계는 하우스 감귤목을 도 농업기술원과 서귀포농업기술센터가 협업해 파쇄장비를 지원하는 등 파쇄작업에 나섰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제주도에 즉시 복구에 필요한 예산 예비비 8억1만원을 지원받아 발 빠르게 철거작업에 나선 결과 피해를 최소화 했다.

해병부대는 9여단장의 특별관심으로 피해복구 대민지원을 군 작전에 준하는 자세로 참여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피해농가별로 △재난지원금 확정. 지원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액 상향 △내년도 FTA시설 신청자 지원대상자 평가 시 가점부여를 제주도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 감귤목 피해 입은 농가가 피해시설 하우스 내 감귤나무 재식재하기 위해 ‘감귤원 간벌사업 간벌목’굴취도 올해 한해 허용한다.

시는 이번 폭설로 농작물재해보험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만큼 향후 FTA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시 재해보험 가입 의무화를 위한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피해를 입은 현경수 농가(한남리)는 “행정의 발 빠른 대처와 체계적인 복구 시스템으로 생각보다 빨리 하우스 복구를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처음에 피해를 입고 당황했는데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도운을 준 행정당국과 군 장병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문태삼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 이상순 서귀포시장, 김민하 경제산업녹지국장(사진 왼쪽부터)

이 시장은 “피해농가에게는 위로를, 복구에 참여해 준 군. 경.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린다”면서 “언론에서도 피해 현장을 일일이 찾아 시름에 쌓인 농가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번 시행한 ‘농가 맞춤형 복구 시스템’이 피해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향후 유사사례 발생 시 작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농심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결과 농민들은 한시름을 놓고 있다.

서귀포시 공무원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업무를 제쳐두고 국민의 공복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피로에 지친 몸을 이끌고 현장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도민들로부터 ‘칭송’을 듣고 있다.

공무원들은 이번 피해복구 시 혹한에 추운 날씨에 땀으로 뒤범벅된 상태에서 ‘허기진 배는 빵’으로 달래며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모범적인 공직자상을 보여줬다.

이에 도민들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에게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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