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물' 의심 택배 소동...'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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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물' 의심 택배 소동...'해프닝'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2.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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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핵폐기물로 의심되는 택배가 발송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으나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23일 낮 12시께 제주우편집중국은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유해물질로 추정되는 우편물이 전국 주요 기관으로 발송됐으며, 그 중 1건이 원희룡 제주도지사 앞으로 배송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해당 우편물은 S호에 실려 오후 1시 40분께 제주항에 입항했으며, 발송인은 '대전 시민 일동'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12시 37분께 신고를 접수한 제주지방경찰청은 해경, 대테러대응팀, 동부경찰서 112타격대, 제주소방, 해병대, 원자력안전위 소속 관계자 등과 함께 제주항으로 출동해 해당 우편물을 조사했다.

해경 특공대가 오후 3시 39분께 내용을 확인한 결과, 택배안에는 원자력발전소를 반대하는 내용의 팜플렛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번 사건은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총리실과 각 부처 장관실 등에 핵폐기물로 의심되는 소포가 무더기로 배달돼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확인 결과 해당 소포는 모 환경단체에서 '핵폐기물 처리 대책'을 촉구하는 캠페인성 퍼포먼스로 나타났다.

한편 원불교환경연대와 영광탈핵공동행동은 지난 1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7주기 사전 행사로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핵폐기물 모형을 만드는 행사를 열었고, 완성된 작품은 택배로 청와대, 정부부처 등에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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