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당 4대제일 첫 번째 ‘송당 본향당 신과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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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당 4대제일 첫 번째 ‘송당 본향당 신과세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2.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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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당 본향당 신과세제’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송당 본향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신과세제는 ‘송당마을 의식재현’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5호 송당마을제’ 4대 당제를 재현하는 사업이다. 이후 음력 2월 13일 영등제와 7월 13일 마불림제, 10월 13일 시만곡대제가 진행되며, 특히 마불림제는 중산간 농경․목축문화 체험축제로 운영된다.

신과세제는 마을 주민들이 새해를 맞아 마을의 수호신인 본향당신께 문안을 드리고 한 해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공동체 제의이다. 이 날은 마을주민들이 본향당에 모여서 신께 제물을 올리고 한 해의 운수를 점친다.

또한 송당에서는 신과세제를 찾는 관람객을 위해 매년 닭메밀칼국수를 직접 만들어 대접한다.

제주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의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선조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코자 한다”면서 “앞으로 송당 뿐만 아니라 제주 마을의 전통문화를 복원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문화예술재단은 2017년 문화유산사업단을 신설하여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 무형문화재전수관 활성화 등 문화유산 발굴 및 복원과 문화재에 대한 도민들의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송당마을 의식재현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5호 송당마을제’를 복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송당마을 본향당의 4대 당제를 재현함으로써 신당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제주무속신앙의 전통을 전승하고자 기획됐다.

4대 당제는 ▲음력 1월13일 신과세제(2018.2.28.) ▲음력 2월13일 영등제(2018.3.29.) ▲음력 7월13일 마불림제(2018.8.23.) ▲음력 10월13일 시만곡대제(2018.11.20.)를 말한다. 이중 음력 7월13일 마불림제는 장마가 끝난 뒤 마(곰팡이)가 핀 신당을 청소하는데서 유래된 제의로, 백중 시기와 걸쳐 있어 소나 말을 기르는 집에서는 백중제를 지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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