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한파 속에 개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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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한파 속에 개최되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2.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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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일 정월대보름날과 딱 걸려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개최했던 정월대보름들불축제가 기상여건으로 새봄이 움트는 경칩을 맞는 날의 주말로 개최기간을 변경해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제주들불축제는 정월대보름날에 끼여 있어 한파 속에 개최될지 우려된다.

제주들불축제는 2012년 15회까지 정월대보름들불의 민속학적 의미와 제주의 목축문화를 접합해 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라는 이름으로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개최해오다 2013년 16회부터 축제명을 ‘제주들불축제’로 바꾸어 개최하고 있다.

정월대보름축제는 기상여건이 좋지 않은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축제가 개최되다보니 오름불놓기 등 진행상 문제와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안겨주는 요인이 되어 새봄이 움트는 경칩을 맞는 날의 주말로 개최기간을 변경해 개최하게 됐다.

그러나 올해 제주들불축제는 3월2일이 음력 1월15일로 정월대보름이 끼여 있다.

 
올해 21회째를 맞는 2018 제주들불축제는 3월 1일 제주시청 광장에서 서막을 열고 4일까지 새별오름에서 새봄의 힘찬 기운을 품고 뜨겁게 타오른다.

제주시는 시청광장과 삼성혈을 3월 1일 서막행사장으로 정하고 오후 2시부터 제주시청 들불광장에 소원지 달기, 액막이 손난로 만들기, 새별오름 컵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주간프로그램을 마련, 삼성혈에서는 탐라문명의 기원을 품은 들불불씨 채화제례가 열린다.

들불불씨의 성화 퍼레이드는 지난해와 달리 해군군악대, 읍면동기수단, 기마대, 시민, 외국인 등으로 구성, 규모를 키우고 삼성혈-자연사박물관-신산공원-문예회관-제주시청을 잇는 구간으로 확대하는 한편, 2일 개막행사일 성화 봉송을 제주시청-성산일출봉-서귀포매일시장-금능해수욕장-새별오름으로 확대해 도 전역에 축제를 알리게 된다. 시청 불씨모심행사 역시 전통에 기반해 불의 신(神) 영감놀이를 마당극으로 보강했다.

축제장 입구에는 제주 전통의 대문인‘정낭’을 설치, 제주색을 입혀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고, 행사장 입구에서 메인 행사장으로 걸어 들어오는 길에는‘소원길’을 새롭게 설치해 참여자 모두가 무사안녕과 소원을 기원할 수 있도록 한다.

축제장은 찾기 쉽고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3길(소원길, 말테우리길, 불테우리길) 6마당(잔치마당, 달집마당, 새별오름, 화희마당, 화심마당, 제주마당)으로 축제장 공간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축제 마지막 날 참여자가 저조했던 문제점을 보강해 오름 불놓기 여운을 나누는 이벤트를 마련했고, 타고 남은 방애재는 악귀와 악취, 각종 병균을 쫓는 정화의 의미가 있어 이를 용기에 담아 기념품으로 판매하고, 새봄맞이 묘목 나누기 행사도 개선했다.

또 읍면동별 풍물 경연대회 및 도민대통합 경연대회도 마지막 날로 편성,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마무리하고, 읍면동 부스와 무대 역시 화합의 장으로 조성한다.

어린이에서부터 장애인 및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쉼터, 미아보호소, 현장진료소, 모유 수유실, 장애인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 셔틀버스 운행 대수를 지난해보다 30대 증차한 130대를 운영하는 한편 대중교통 노선과 연계해 축제장 접근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한다.

셔틀버스는 지난해보다 30대를 증차한 130여대가 운행된다. 노선은 제주시 종합경기장과 탑동 제1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하는 2개 노선과 서귀포시2청사에서 출발하는 노선 등 총 3개 노선이 운영된다.

제주시 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한라대를 거쳐 축제장에 이르고, 탑동제1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제주시청, 제대병원 입구를 경유해 축제장에 이른다. 서귀포노선은 서귀포시2청사에서 출발 천제연 입구를 경유해 축제장에 이른다. 일자별 운행시간은 조금씩 다르며 제주시청 홈페이지와 제주들불축제 홈페이지 http://www.buriburi.go.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대중교통은 제주버스터미널 및 서귀포 모슬포 운진항에서 출발하는 노선, 급행 151·152번, 181·182번, 일반간선 250(-1,2,3,4)번, 255, 282번과 제주국제공항 및 서귀포칼호텔에서 출발하는 리무진버스 600번, 800번이 있다.

또 전문음식점, 푸트트럭, 향토음식점 등을 존(zone)별로 조성, 고급스럽고 위생적인 먹거리마당을 조성, 축제 모든 프로그램은 총괄감독 리드하에 이용자 중심으로 일정별ㆍ공간별 테마와 흐름에 맞게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운영한다.

이번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는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다’를 주제로 날짜별로 테마가 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축제의 질적 향상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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