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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용담2동 선행...살맛나는 세상 만들어”

기사승인 20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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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모 씨, 주민센터 직원들 선행 편지 ‘감동’

   
양창용 용담2동장, 김수철 맞춤형복지담당, 강미선 통합사례관리사(사진 왼쪽부터)
스포츠경기에서는 감독이 작전을 잘 세워 선수를 잘리기도 하지만 선수가 잘해 모두를 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선수들이 약간 모자란 듯해도 감독이 리더십을 발휘, 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토록 이끌어냄으로써 모두가 빛나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선수들이 경기에서 열심히 잘해 승리해 줌으로써 감독의 위상을 살리는 경우도 있다.

이는 비단 스포츠만이 아닐 터...

최근 용담2동은 동장과 직원들이 현장에서 경기를 잘 이끌어내 제주시 전 공직자들의 얼굴을 환하게 만들고 있어 추운날씨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용담2동은 월성로에 거주하는 있는 이 모 (여 69)씨 집을 방문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온열매트를 제공하면서 아름다운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미담은 이 모 씨가 주민센터 직원들의 친절한 모습에 감명을 받고 감동의 편지를 보내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모 씨는 편지에 “저는 월성로에 살고 있는 이**입니다. 제 나이는 69세 장애인이고 독신녀”라며 “저는 모태에서 세상 밖으로 나올 때 제 눈이 특이하게 돌출돼서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동장님께 편지를 쓴 이유는 얼마 전에 동사무소 직원 3명이 저희 집을 방문했는데, 제 방이 너무나 협소하고 초라해서 선뜻 들어오라고 말을 하지 못했다”면서 “직원들은 저에게 불편한 점, 애로사항이 뭐냐고 묻기에 시력이 나빠서 밑반찬이 가장 필요하다고 하자, 성심성의껏 상담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이 무척이나 정겨웠다”고 말했다.

이 모 씨는 “그분들은 발 빠르게 힘써 주셔서 저는 일주일에 한 번씩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됐다”면서 “동장님의 지혜와 리더십이 직원들도 본받은 것 같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리고 보내준 온열매트와 침구세트는 우아하고 푹신푹신하고 부드럽고 따뜻해서 올 겨울도 아무 걱정 없이 잘 지낼 수 있게 되어 너무너무 감사한다”면서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저는 하늘을 훨훨 날아갈 것 같은 기분 좋은 하루였다”며 어린아이 마냥 즐거워했다.

이 모 씨는 “저에게 기쁨을 한 아름 선사해준 동장님, 용담2동 직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당시 듣지도 잘 못해 이름을 알 수가 없었는데 그 직원들을 칭찬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수철 용담2동 맞춤형복지담당은 “이 모 씨는 희귀난치성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 분으로 이번 일은 행정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앞으로도 공적자료 중심으로 지원을  떠나 이와 별개로 ‘찾아가는 맞춤형복지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담당은 “맞춤형 복지팀은 올해 하반기 인사에 신설됐다”면서 “초기에는 시행도 있겠지만 이를 보완해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창용 용담2동장은 “다른 곳에서도 행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이 있는데도 행정이 미처 못 들여다보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동민들은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주민센터에 알려달라”고 말했다.

양 동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용담2동 직원들의 아름다운 선행은 양창용 용담2동장이 주말에 민생행정을 펼치면서 시민들과 소통을 이어나가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프랑스 낭만주의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우리나라에선 ‘장 발장(Jean Valjean)’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장 발장은 가난과 배고픔, 가엾은 조카들을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투옥되고, 4차례 탈옥을 시도 하다가 결국 19년의 징역을 살게 된다.

출소 후 미리엘 주교에게 도움을 받아 숙식을 해결하던 장 발장은 은으로 된 값비싼 물건을 훔치다가 붙잡히게 되지만, 미리엘 주교는 그의 허물을 덮어준 것은 물론 은촛대까지 덤으로 주면서 그를 도와준다. 그 후 장 발장은 이름을 마들렌으로 바꾸고, 시장이 되어 선행을 베풀며 살아가게 된다.

소설 속 장 발장의 사례에서처럼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도움을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별일 아닌 것 일수도 있다. 하지만 도움을 받는 사람에게는 인생의 항로를 바꾸는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김태홍 기자 kth6114@naver.com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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