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경배! 제2공항반대 투쟁! 촛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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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경배! 제2공항반대 투쟁! 촛불 든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1.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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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제2공항 전면 백지화를 위한 단식 농성 40일째

 
‘힘내라 제2공항반대 투쟁! 촛불문화제’가 개최된다.

제주녹색당은 오는 18일 오후 5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힘내라 제2공항반대 투쟁!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제주녹색당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 성산읍 난산리 주민 김경배 씨가 도청 앞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그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시민들은 안타까움과 걱정, 응원을 담아 그가 자리한 농성장을 지켜봤다”며 “그들 중 조금 용기를 낸 이들은 동조단식에 참여하기도 하고 농성장을 방문해 피켓을 들거나 대책위에서 발행한 유인물을 배포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이들은 집에서 응원 문구를 담아 SNS에 올렸고 농성장 소식을 부지런히 퍼 나르며 온라인 서명에도 참여했다”며 “시간은 계속 흘러 이번 주 토요일이면 단식 40일째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인간을 극단으로 몰아넣는 국토부와 목숨을 건 단식이 35일 이상 지나서야 대책위와 공식적인 대화를 진행하는 제주도정에 분노하며 그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농성장과 김경배씨를 지켜보았던 시민들 중 일부가 ‘뭐라도 하자’고 제안했다”며 “‘뭐라도 하지 않으면’ 김경배씨에게, 제주도의 자연에게, 우리 후손들에게 두고두고 ‘죄스러움’을 갖게 될 것 같아 속으로 발만 동동 구르던 많은 시민들이 그 제안에 적극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민들이 김경배 씨의 힘든 싸움을 응원하며, 제2공항이 들어섰을 때 그려지는 절망적인 제주의 미래에 대한 안타까움에 ‘뭐라도’ 하려고 한다. 이는 제2공항 반대 싸움이 성산 주민만의 싸움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제주도의 무분별한 난개발을 반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밀어붙이는 제주도정과 국토부에 항의하며, 강정 해군기지 싸움 10년을 지켜보았던 많은 제주 시민들은 똑같은 일들이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뭐라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녹색당은 “‘뭐라도 하자’는 절박한 마음은 우리에게 다시 촛불을 들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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